아시아를 잇는 대중문화 - 일본, 그 초국가적 욕망
이와부치 고이치 지음, 히라타 유키에.전오경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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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공인하는 '일본 전통 문화'에 비해, 미디어 산업이 '상품'으로 내놓은 일본의 소비 문화와 대중문화는 이제껏 서구의 시선을 받지 않았고 일본의 국민 문화 언설에도 흡수되지 않은 것이었다.(중략)요시미 순야(길견,1988)가 상세히 논한 것처럼 특히 1960년대 초부터 소니,마츠시타 등 가전 회사들은 광고에서 자사 제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강조하고 '기술 국가주의'로 불리는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그 광고에서는 일본의 독특한 '솜씨'가 뒷받침이 된 뛰어난 기술력과 섬세함을 갖춘 일본 전자 제품을 세계가(98) 주목하고 있음이 많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요시미가 소니와 마츠시타의 광고 분석에서 밝혔듯이,일본 가전 회사들이 해외에서 받은 평가를 강조한 시기와 그런 인식이 세계에서 일반화된 시기에는 간격이 있다. -98,99쪽

요컨대 하드웨어 주도의 기술 국가주의는 1990년대에는 소프트웨어, 즉 일본 미디어 콘텐츠의 세계 유통을 칭송하는 연성 국가주의로 서서히 변화되었다.-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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