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에만 미디어를 이용한다는 종래의 관념은 이동시간에도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23쪽
미디어 기기 보유 여부는 미디어에의 접근성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미디어 이용을 위해서는 가구 또는 개인이 미디어 기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적정한 가격대의 손쉬운 대여가 가능해야 한다.-25쪽
초기 미디어 효과 연구에서는 '미디어'가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나,미디어가 사람들에게게 무엇을 하나?라는 시각에서 수용자를 파악하였다. 즉 전지전능한 미디어와 표적 대상으로서의 수용자를 상정하였기 때문에 수용자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익명적이고 고립된, 무기력한 존재로서의 수동적 수용자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말 등장한 이용과 충족 이론에서는 '미디어 수용자가 미디어로 무엇을 하나?'라는 관점으로 전환하여 미디어를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취급하는 참여자이자 능동적인 존재로서의 수용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능동적 수용자는 자신의 사회적,심리적 욕구에 의해 미디어를 이용하고 그로부터 충족에 대한 기대를 설정하며,실제로 욕구를 충족시키는 능동적인 존재,개인주의적,영향을 받지 않는,이성적,주관적 사고,행동,선택하는 존재로 파악된다.-45쪽
미디어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수용자를 바라보는 관점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대중 수용자의 대중이라는 말에는 균질화,획일화,수동적,몰개성적 집단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대중사회론에서는 수용자를 비이성적이고,미디어가 내보내는 메시지를 기계적으로 수용하며,미디어에 의해 쉽게 조작되고 조종되는 존재로 바라본다. 규모면에서 크고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으며 서로 간에 알지 못하는 익명적인 존재이며 자기정체성이 부족하다.-46쪽
미디어 효과론의 이용과 충족 이론이 수용자의 능동성을 개인적 미디어 이용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문화주의적인 대안적 수용자 관점에서는 수용자들이 동일한 메시지를 해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하게 된다.따라서 그로부터 창출되는 메시지의 이미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 의미창출 과정의 적극성을 강조한다.-47쪽
문화연구에서는 미디어의 내용물에 대한 지칭도 메시지보다는 텍스트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메시지란 표현은 미디어에 의해 획일화된 객관적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하는 반면 텍스트는 의미란 절대로 객관적일 수 없으며 수용자와 미디어 콘텐츠의 만남을 통해 의미가 새로이 생산된다는 입장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47쪽
1998년 외환위기 시,2008년 경기 침체 시 교양,오락비, 미디어 소비 지출 비용의 감소세 뚜렷 : 소득의 변화에 따라 소비지출도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대표적으로 1998년 외환위기는 근로자 가구의 소득 감소를 야기하였으며,이에 따라 소비지출 또한 감소하였다.1991년부터 1995년까지 교양,오락비는 소득,소비증가율보다 높은 비율로 증가하였다.이 시기는 소득,소비 측면에서 모두 호황을 누리던 시기로 소비심리 역시 활성화되었고,교양,오락에 투(145)자되는 비용도 아울러 증가하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1998년의 경우,교양,오락비는 소득의 감소,소비지출비의 감소보다 더 많은 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대의 전년대비 소득은 6.7%,소비지출은 10.7%감소하였다.그런데 교양,오락비는 전년대비 22.6%감소하여 소득감소율의 3배,소비감소율의 2배나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교양,오락비의 경우 생활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득 감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감소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교양,오락 지출비용은 소득에 대한 탄력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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