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5
노현임 지음, 백대승 그림, 한철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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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한국사 5편 일제 강점기는 "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산천도 찡그리니... ... 지식인 노릇이 참으로 어렵기만 하구나"라는 황현님의 '절명시' 를 시작으로, 1910년 8월 29일의 "한 일 병합 조약"부터 1945년도까지의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위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법적 절차나 재판없이도  사람을 잡아다 벌금이나 태형의 벌을 줄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진 헌병 경찰 제도에 의해 1918년 한 해동안 즉결 처분된 건수가  9만 4640건이라니, 그리고 너무 비인간적이여서 사라졌던 '태형'이 조선인에 한해서만 적용된다는 법령이 있다니,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어려움을  상상하는 것이 한 줄 글만으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뜻을 가진 이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는  3.1 운동뿐 아니라 상하이 임시정부의 여러 활동, 폭력으로 독립 운동의 의지를 보인 의열단 등 곳곳에서 다양하게,그리고 끊임없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일본의 통치방식을 허울뿐이긴 하지만 문화통치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바꾸게도 하고,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 나라의 실상을 다시  보게하는  계기가 됐다니 다시 한번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이들의 고마움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토지 조사 사업이나 산미증식 계획, 학도 지원병제, 일본군 위안부,창씨개명등 많은 일들이 왜,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1946년 일본이  무릎을 꿇을 때까지의  어두운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술술 한국사 "5.일제 강점기편" 은 1장에서 3장까지는 무단 통치에서 민족 분열 정책, 그리고 민족 말살 정책으로 가는 일본과 그 안에서의 우리 나라의 투쟁 모습을 보여주고 4장 민족 문화 수호 운동에서는 어떻게 일제가 식민사관으로 우리 나라 역사를 왜곡시켜 놓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신채호,주시경,윤동주, 264라는 형무소 수감번호가 이름이 되어버린  이 육사님 등,    많은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암흑 지옥이라 불리던(한국통사,저 박은식) 이 시기를 어떻게 거쳐   태극기와 애국가, 우리나라 글이  지켜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들, 그리고 앞으로 이 시기를 알아갈 아이들에게  앞으로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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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4 - 개항기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4
송치중 지음, 심수근 그림, 한철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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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한국사 4권 '개항기'편은 19세기말부터 1910년도까지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이 땅에서 벌이는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흥선 대원군의 아들인 '고종'이 열 두 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후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서양 세력을 받아들이자는 쪽과 원래 그랬듯이, 청나라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국만 바라보자는 두 세력으로 나눠져  너무 많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다는 걸 알수 있기에 그 시대에 살던 이들이 어떻게  살아갔을까 싶어지게 됩니다. 


학교 다닐 때도 이 시기에 생긴 일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라던가  이 사건을 뭐라 부르는가 하는 문제들이 기억할게 너무 많아서   답쓰기가  제일 알쏭달쏭했던 듯 한데요.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로 일어난 1866년 '병인박해'부터  그 다음에 왜 이런 사건이 생길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과 그래서 붙게 된 사건에 대한 이름을 잘 설명하고 있기에, 저처럼 이름 기억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몇 번 읽다보면 자연스레 기억이 되지않을까 싶게  설명이 쉽게 되어있습니다.


1870년 '위정척사파'라 불리던 이들이 무조건 개항이 나쁘니 안된다 한것이 아니라  서양의 물건들은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들이기에 그 양이 무한하지만  조선의 생산품은 주로 농산물이라 양이 한정되어있는데  이렇게 불리한 교역을 계속하다보면  서양에게만 이익이 될뿐 우리나라 경제에는 손해가 될터인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다는 등의,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지만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만행뿐 아니라 간도를 가지고 벌이던 청나라와 대한 제국 정부 사이에 끼어든 것 역시 일본이였다는 것등으로 자신의 땅도 아니면서  남의 나라 땅을 마음대로 주무른 나라들의 이야기가 지금 보아도   분통 터지게 합니다.


'대한매일신보'를 만든 영국인 베델이나  안중근, 이재명, 신민회를 만든 이들중 '이회영 6형제'들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등의 이야기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면 안되는지에 관한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간 이들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고   지금 상황과  다르지 않은 저마다 자신들 나라만을 위했던 여러  나라들의 이미 드러난 속마음까지 다시 알아 볼 수 있기에   왜 역사를 알고, 잊지 말자고 하는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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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할런 코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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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이 사랑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말이 어울리는 '6년'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에게 내가 모르던 비밀, 그것도 아주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어 다가갈수록 위험해진다는  이야기를 그려가는 코벤은, 이번에는  잃어버렸다 여긴 사랑이 비밀때문에  나와 어쩔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그리고 있다.


 학교내 인기남이기도 한  제이크 피셔 교수는  6년이란 시간을, 지나간 사랑때문에  가슴아파하는 중이다.  교수로서의 일로 묵묵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늘 마음 저편에 떠오르는 건, 사랑하는 나탈리에 대한 추억과 그녀 결혼식에서 했던 마지막 약속 "우리의 행방을 찾지 않겠다고,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지도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이다.  그렇게 멈춘 시계처럼 기억을  강제적으로 묻고 살던 제이크는 우연히 나탈리의 남편 토드의 부고를 보게 된다. 이제 우리가 아닌 혼자가 된  나탈리, 그녀를 찾아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시작된 제이크의 나탈리 찾기는  감춰져있던 수십년 동안의 비밀을 건드리게 되고,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  특히나 모범 시민으로 살아가던 제이크 본인을 누군지도 모르는  악당들에게 쫓기는 위험한 신세로 만들게 된다.


그럼에도 추억을 되집어 가며 나탈리에게 들었던 단편적 사실만을 짜집기해 추적해가던 제이크는 눈 앞에서 보았기에 믿었던 그녀의 결혼부터  뭔가가 수상했다는 걸 이제사 알게된다. 신랑 토드의 수상스런 존재, 6년동안의 흔적이 사라진 나탈리, 게다가  찾아 본 그녀와 함께 한 기억속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까지 알게되자 그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알았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그녀와의 마지막 약속을 깼기에 그녀가 위험해진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그에게,  그녀 찾기를 그만두라는 압력이 시작되자 오히려 제이크는 나탈리 찾기를 포기하지 못하게 된다. 


신부나 결혼식에 비밀이 있었다 라던지,  그리고 자신이 분명히 보았음에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였노라 말하는 주변이들의 증언들은 ,  추리 소설  어디에선가 보았던 줄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역시 할런 코벤답게  비밀의 한 단계를 겨우 넘었다 싶었는데도, 나탈리를 찾기 위해서는  제이크의 주변 사람들 비밀까지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져 끝까지 그녀의 비밀이 뭔지  종잡을 수 없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제이크와 나탈리만이 아니고  주변에 있는 모두에게 각자의 사연이 있다는 굉장히 큰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물려가는 사연을 알아내야 조금씩 비밀을  보여주게 된다는 재미를 주고는 있지만  예전 할런 코벤이 보여주었던  그 어두움이나 날카로움보다는 달콤함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때문인지, 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도  비밀과 추격, 그리고 사랑이 한편의 영화처럼 다가오기에(휴 잭맨의 영화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만) 재미적인 부분에서는 역시다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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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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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생각하는 힘,노자 인문학은 '생각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이라는 게 뭘까요? 내가 하루에도 수없이 하는 생각들의 시작은 어디에서 왔을까? 돌아보니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불의 사용으로부터 시작된  생각의 발전이 인간에게  혈연의 중요성,  상제와 덕, 그리고 도라는 단계를 거쳐  어느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것이, 그 다음 세대에는 어떻게 방향을 틀어 어떤 걸 만들어갔는지의 역사 이야기와  그 시간을 지나온  지금의 인간에게는 오히려  개별적인 '생각'이라는 게 줄어들고 있는 이유,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의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지금 나이가 되도록 공자 왈, 맹자 왈 그 분들이 하셨다는 몇 개의 구절들을 알고 있는 게 다였는데, 풀어가는 설명에 따라 열심히 들여다보며 공자와 노자의 주장, 그분들 말씀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제사 조금 알듯 합니다. 인간의 본질을 '인'으로 보고 사람이 살아야 할 바를   인을 보존하고 확장시키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그러니까 공통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공자가 말한 반면  노자는 '본질' 자체를 부정하고, 자신의 사상 토대를 자연에 대한 관찰을 통해 알아낸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 '관계성'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관계'로 되어있는  세계를  유와 무, 두 대립면이 같은 차원에서 얽히고 설키고 그렇게 공존하는 상호 관계를 띠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미리 '아름답다'라고 정의해놓고 다수가 따르다보면 그런 생각에 반대하거나  따르지않는 이들이 기준에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게 되거나 반강제적으로 따르게 될 수 밖에 없지만 누구에게나 같이 관찰되는 자연에 뜻을 두고 바라보면  모든 가치는 중립적이라   투명성,객관성,보편성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과 예, 사람들이 지켜야 할 바를 누구나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공자가 말했다는 건 수업시간에 집중했던 분들이라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노자는  타인을 알고 따르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긴 것이구요.  보편적 지식보다 자신의 자발성을 볼 수 있는 자만이  세계를 보여지는 대로 볼 수 있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지배당하지 않는 힘"편에 정치가로서 학생으로서, 부모로서의 모습에 비춰 주고 있는데,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성인은 방정하되 옳고 그름을 가르지 않고, 예리하되 찌르지 않고, 솔직하되 함부로 하지 않고,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는 겁니다."-221 

내가 나에게 집중한다는 것이, 나만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무례한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 먼곳 미래를 위해, 남들처럼 혹은 남들보다 나은 삶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지금 여기에 있는 자기 자신에 집중하라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는 건 알게 모르게 남들에게 집중하고  비교해가며 내 삶에 있는 건  부족하다 여기고, 없는 건 꼭 필요하다 여기며 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기 때문일겁니다.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로울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208

 왜 노자를 비롯한 도가  사상을  현대 철학에 비추어 볼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내가  버리고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 그리고 내가 찾고 있는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답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 건지 알려주고 있기에,   스스로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줄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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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심연 - 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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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란 용어 자체가 굉장히 흔하게 쓰이는 요즘이다. 우리나라 뉴스일까 싶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게 된  끔찍한 사건은  용의자나 범인이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자 인듯 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로 끝을 맺는데,  어느 전문가의 100명중 4명이 그럴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내 눈 앞의 누군가가 설마 그 퍼센트안에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해보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해보게도 한다. 다행히 그 안에 들어가지 않아 '역시' 라는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사고를 일으키기 전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였다는  사이코패스를, 보면 알아낼 수 있는 특징이 있지 않을까  늘 궁금하긴 했었다.   


40년 넘게 신경과학자로 일해왔으며 10년에 걸쳐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뇌 스캔 사진을 토대로 사이코패스에 관한 논문 정리를 해가던 저자 '제임스 팰런'은 우연히 알츠하이머 연관 유전자 검사를 위한 가족들의 뇌 스캔과정에서  가족들 사진안에 사이코패스(책에서는 정신병질자와의 차이가 있으므로 사이코패시라 했지만서도) 의 뇌사진이 섞여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실수로 섞였다는 생각에  누구 사진인지 추적해가던 그는 그 사진이 본인의 사진이라는 걸 알고 놀라게 된다. 아이 셋을 잘 키우고 있으며 어렸을 적에 만난 아내와 잘 살아가고,  일에서는 남들이 도와달라고 할 정도로 능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자신에게서, 그리고 사이코패스에 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였음에도  한번도 "혹시"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따라다니던 가족들과 친구들의 불평이 이제껏   사이코패스 특징과  일치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렇다면  뇌사진으로는  분명 사이코패스인 자신과 남들에게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자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를 알아보게 된다.  뇌 위치에 따른 각각의 활동들이 어떻게 작용을 해서, 우리가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나타나게 되는지를  이제까지의 연구로 증명된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라며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보여줬었는데,  이 증명된 자료와 다른 결과를 보이게 된 게 정작  자신이였으니 과학자로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반은  더 흥미로운 일이기도 또 반은 바꿀 수 없는 유전이라는 걸 알기에  실망스럽지 않았을까 하게 된다.


사람에게 뇌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단지 뇌의 활동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지어는   알면서도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는 분석은 이것을 인체의 신비라 해야할지, 혹은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비극이라 불러야할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태어난 대로 살아간다.'는 자신의 이론을 뒤집게 만든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제임스 팰런은, 자료로 보고  '그럴것이다' 라고 근거는 가질수 있으나  확정지을 수 없는 것 또한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남자 사이코패스가 많은지, 그들의 특징이 왜 이럴 수 밖에 없는지,   못 사는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지 등등의 사실보다 왜  대중매체가 그들을 영웅으로 만드는지, 제임스 박사가 왜  그 수많은 나쁜 유전적 요인에도,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분석이 여전히  자기중심적임에도  이제껏 남들과 잘 살아가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나  누구나 다 약간은 사이코패스적이고 약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사이코패스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이   놀랍게 된다.



박사의 인구 2%가 사이코패스라는 통계치가 있음에도 요즘 들어 사이코패스라는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건,  사회안에 같이 살아가기를 선택했지만  너무 자신을 눌렀기에   가끔은 나만 생각하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인 이기심으로  사이코패스를 불러올 뇌 활동이 더 강렬해지기 때문아닐까 해보게 된다. 그래도 박사의 설명처럼 자신만 알고,  공감이 떨어지면서도 자신 스스로 만족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삶 역시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뇌로만  설명되지 않는 게 우리 인간이라는  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전자로는, 그래서 과학적으로는  한참 모자란 당신이나 나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난대로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결과를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조금은 더 뻔뻔하게 나에게 괜찮다 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 사이의 적당한 선에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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