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

자식아, 돈 많이 벌어라.

 

부모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

어머니, 건강하세요.

 

아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

이놈아, 책 좀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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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땅바닥을 보니 바삐 어딜 가는 쥐며느리 한 마리가 보인다 》

 

며늘 아가, 어딜 그리 급히 가니?

 

아버님, 비가 오니 빨래 걷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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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올라갔는데

오늘은 내려가네.

 

이렇게 수월한 걸

그때는 왜 그리 힘들었을까

 

끝까지 내려가면 다시는 못 오를까 봐

뒤돌아서 다시 올라가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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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의 계절

위선의 탈을 훌훌 벗어 던진다.

 

뜨거운 더위의 추궁

난 온몸으로 자백할 수밖에 없다.

 

진실을 들춰내려 벗기고 벗겼더니

앙상한 껍데기만 남았구나.

 

이 여름이 지나가면

난 다시 가면을 꺼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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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기를 기다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이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오가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가 맺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녁이 되었다.

새싹도 꽃도 열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이 되었다.

어제 뿌렸던 씨가 싹을 틔웠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틔운 싹으로 꽃이 활짝 피었다.

 

그 다음날 정오가 되었다.

꽃이 지고 탐스런 열매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 다음날 저녁이 되었다.

어느새 줄기는 말라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이 다시 되었다.

씨앗을 다시 뿌린다.

싹트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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