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少年易老 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
순간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一寸光陰 不可輕(일촌광음 불가경)]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階前梧葉 已秋聲(계전오엽 이추성)]
<주희>
야속한 시간이로다.
이제 공부하려니
가을이라네.
소년은 늘
노인이 되어야 아니
참 고약한 삶이구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은 재능이 있어서 성공했고
실패한 사람은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정작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실패한 사람은 그 원인을 재능이 없는 탓으로 돌린다.
왜 성공한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노력을 믿고 강조하는데
정작 성공하지 못한 나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재능에 집착할까?
별을 따려 말고
낙엽을 주우리
올려다 보느니
내려다 보고
그러다 문득
별이 그리워지고
손에 쥔 낙엽이
처량하다면
땅에 떨어진
별을 찾아봐야지
늘 제자리에 서있다고
서운해 말라
당신은 지금 초속 29.8km로 공전하는
지구 위에 서 있는 것이니
지금 나아가지 못한다고
괴로워도 말라
당신은 지금도 초속 309,000km로 팽창하는
우주와 같이 나아가고 있으니
마르크스의 이야기는 그의 선한 의도와 거꾸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나라를 낳았고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그의 희생과 반대로
박해와 학살 그리고 전쟁의 명분이 되어 왔다.
길은 달랐어도 목적은 같았던 그분들이
지금 세상을 보면서 무어라 하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