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기를 기다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이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오가 되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가 맺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녁이 되었다.

새싹도 꽃도 열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이 되었다.

어제 뿌렸던 씨가 싹을 틔웠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틔운 싹으로 꽃이 활짝 피었다.

 

그 다음날 정오가 되었다.

꽃이 지고 탐스런 열매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 다음날 저녁이 되었다.

어느새 줄기는 말라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이 다시 되었다.

씨앗을 다시 뿌린다.

싹트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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