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투자에만 복리의 마법이 있는 게 아니다.

도전의 시간에도 복리의 마법이 적용된다.

처음엔 100m를 뛰어야 도달했던 목표가,

 

두 번째는 70m만 뛰어도 다다른다.

세 번, 네 번째는 절반만 뛰어도 되고

그 뒤에는 조금만 뛰어도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뭐든 최초의 도전이 가장 힘든 법이다.

노력도 자주 하면 내성과 관성이 붙고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된다.

 

그렇게 도전의 노력을 반복하던 어느 날

스스로 고통을 주는 사디스트가 되어 있는

나를 만날 것이다.

  

도전의 시간에만 복리의 마법이 있는 게 아니다.

실패의 시간에도 복리의 마법이 적용된다.

처음엔 100m 높이에서 떨어져 죽을 것이다.

 

두 번째는 70m 높이에서 중상이다.

세 번, 네 번째는 그 절반만큼 다치지만

그 뒤에는 그냥 툭툭 털고 일어선다.

 

뭐든 최초의 실패가 가장 고통스러운 법이다.

실패도 자주 하면 항체가 만들어지고

생각보다 별거 아니게 된다.

 

그렇게 실패를 반복하던 어느 날

고통을 희열로 느끼는 마조히스트가 되어 있는

나를 만날 것이다.

 

그렇게 어느 날

도전과 실패가 더는 별개가 아님을

고통과 희열을 굳이 나누지 않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도란

신의 외피를 둘러쓴

무의식과의 대화며

 

기도의 응답은

신의 응답을 가장한

스스로 해답이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구하는

 

길고 어려운

자력구제의

다른 이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청년의 불안은

불확실한 미래의 기대감

 

노인의 불안은

정해진 미래의 두려움

 

뭔가를 해야 하는 강박은

꼭 겪어야 할 성취동기

 

해온 것을 놔야 하는 상실은

버리고 비워야 할 통과의례

 

그러니

청년은 불안하고

노인은 편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쓸모 있기를

애쓰지 말고

 

있는 그것으로

사랑하자.

 

누군가에 말고

스스로 선택하자.

 

도구 아닌 목적과

쓸모 아닌 존재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eyond the horizon.

 

가는 줄 하나에 묶인

코끼리의 굴레처럼

세상이 그어 놓은

선을 넘어보자

 

생각보다 가늘고

보기보다 허술하니

눈 감고 용기 내

선 하나 넘고

줄 하나 끊자.

 

한 번만 넘고 끊으면

또 다른 세상이

더 넓은 우주가

우리를 기다린다.

 

다시 그어지고 묶인대도

다시 한번 넘고 끊을 뿐,

한 번 낸 용기로

다시는 막고 묶을

선도, 줄도 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니 이제 넘어가련다.

저 먼 곳으로

 

beyond the limi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