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낭송회를 마치고, 짧은 다리지만 간만에 쭉 뻗고 잤습니다. ㅎㅎ 사흘간 저녁밥도 제대로 못해서 피자, 쟁반짜장 배달시켰고, 행사 끝내고 아구찜을 먹으며 집에도 택배했지요. 일찍 귀가한 남편의 눈치가 별로였지만 모른 척...... 아구찜에 쐬주 한 잔 하면 해결될 거 같아서 ^^  다 끝내고 집에 오니 "행사는 잘 치뤘느냐, 사람들은 많이 왔느냐" 물어보네요. 아들한테 2만원 주고 사진사 알바시켰다니까 디카 열어보며 "음, 사진 잘 찍었네~" ㅎㅎ 역시 부모는 고슴도치 맞습니다.

구청에서 거금(?)을 지원받아 하는 우리끼리 즐거운 송년행사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 준비한 자리를 채워주었답니다. 아내의 시낭송 보려고 퇴근길을 서둘러 오신 옆지기와 아이들도 함께 한 행복한 시간, 두 시간의 일정이 흡족하게 마무리되어 많은 분들의 인사도 받았답니다. 가족 행사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감사하다는 문자가 마구 날라왔으니... 괜찮았나 봅니다. ^^ 총 24명이 출연한 프로그램 중 몇 장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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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월 5일, 시낭송회 합니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6-01 12:06 
    제가 사는 동네에서 2007년 12월 첫 시낭송회를 하고 이번에 두번째 시낭송회를 엽니다. 우리 동에는 세개의 초등학교와 두개의 중학교가 있어 우리 어머니독서회 주관으로 초,중학교 학부모독서회와 연계한 행사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협조 공문을 보내는 무반응이라 결국은 개인적으로 섭외했지요. 이런 거 괴롭고 귀찮아서 안 할려고 했는데~ 지원해준다며 하라는데 안하기도 그렇더라고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28일에 할 예정이었는
 
 
깐따삐야 2007-12-2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인상깊은 연말 보내셨네요.^^

순오기 2007-12-29 23:50   좋아요 0 | URL
헉~ 이렇게 빨리 댓글을? 레이다 펼치고 있는거 같애~~~~ㅎㅎㅎ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든 축제였어요!

웽스북스 2007-12-3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지 순오기님이 자랑스러워요 ㅋㅋ

순오기 2007-12-30 00:40   좋아요 0 | URL
순 오기로 일을 추진하는 걸 자랑스러워 하는건가요? ㅋㅋ

행복희망꿈 2007-12-3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멋진 행사를 열어주시는 순오기님의 따뜻한 마음이 보기좋네요.
이렇게 좋은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준비하신다고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사진을 보니 정말 멋진 행사 였을것 같네요.
내년에는 더욱더 멋진 활동으로 행복을 나눠주세요. ^*^

순오기 2007-12-30 11:23   좋아요 0 | URL
제가 열어주는 게 아니라 같이 마련한 자리였어요. ^^
물론 구청에 지원신청 서류나 결과보고는 제몫이지만 이게 장난아니죠. ㅎㅎ뚜껑 여러번 열리는... 내일까지 사업추진 실적과 예산 정산보고서 내야돼서, 이런 게 사람 머리 아프게 하죠~~ㅠㅠ 내년에는 예산 안 받고 싶은 마음이지만, 또 이렇게 행사를 하고 많은 사람이 즐거워하는 것 보면 또 맘이 약해지는--- 순오기^^

알맹이 2007-12-3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있으셔요..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

순오기 2007-12-31 05:16   좋아요 0 | URL
자화자찬이지만 멋은 있었지요~~다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었다고 저를 띄워 주었으니까~ 호호! 24명의 출연으로 우리 카페에 사진 올리는 것도 만만치 않았어요.
선생님이니 잘 아시죠? 관공서에서 예산 받아다 사업추진하는 게 얼마나 머리 아픈지~ ㅠㅠ 그래도 보람은 있어요. 부족하지만 자료가 필요하면 드릴 수는 있어요.
정말 한 해 마무리를 멋지게 한 것 같아 뿌듯해요!!

bookJourney 2007-12-3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해 마무리를 정말 멋지게 하시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순오기님의 활약(!) 기대할게요 ~~~

순오기 2007-12-30 20:15   좋아요 0 | URL
멋진 마무리는 내일까지 계속... ^^
새해에는 뭔가 또 다른 일이 생겨나겠지요?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죠~~
용이랑슬이랑님도 멋진 마무리와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마노아 2007-12-3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많이 많이 뿌듯하시죠?
보는 제가 다 감개무량해요.^^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의 무게가 아찔할 정도예요. 그렇지만 너무 부럽다는 거~
2008년도도 기대 잔ㄴ뜩입니다. ^0^

순오기 2007-12-30 22: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태안 피로는 다 풀리셨나요?
'사랑은 추억'이라고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갈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님도 멋진 사랑의 추억 많이 많이 만들어가는 새해 되시기를... ^^
 

올해 6월 구청에서 공모한 '평생학습 우수학습동아리'에 어머니독서회가 선정되어 우리 활동이 탄력을 받았다. 많지는 않아도 예산지원을 받아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하며 보람도 있었다.  당시 사업계획을 세웠던 일들은 다 추진했고, 이제 남은 행사는 드디어 오늘 하게 될 '시낭송회' 뿐이다.

4월부터 '시낭송회'를 위해 우리 동에 소재한 초,중 5개교의 학부모독서회장단과 간담회도 가졌고, 6,7월엔 교수님을 초청해 시낭송공개강좌도 열었다. 한여름엔 산정공원 정자에 모여 나의 애송시를 낭송하며 나름대로 준비를 해 나가던 중, 동장님이 구청으로 발령나면서 흐지부지 될 위기였다. 계획만 세워 놓고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전 동장님의 전격적인 지원으로 우여곡절을 거쳐 하게 되었다. 12월 초부터 이 일을 준비하면서 뚜껑이 화악~~~열리며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적도 수차례...... 준비됐던 순서들이 차질을 빚거나 생각처럼 협조가 안 되어 짜증이 확 밀려오기도 했다. '도대체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거야? 누구를 위해서...... ' 뭐 하나 성사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늘 리허설을 하면서, '그래도 순오기의 쪽이 팔리지는 않겠구나!' 생각되어 다행이다.

회원들도 열심히 참여하고, 현수막과 리풀릿도 준비되었으니 진행만 순조롭게 되면 행사는 성공할 듯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사회자로 약간의 멘트만 준비하면 될 일이다. 서로에게 기를 불어 넣으며 아자아자~~~~

현수막 시안 중에서 사진발을 생각해 첫번째 것으로 제작했는데, 하고 나니 두번째가 더 좋은가 아쉬움도 생긴다. 여러 차례 전화 통화와 e메일을 주고 받으며, 없었던 일로 하자는 등 내 성질을 보인지라 "회장님 무서워요" 하는 천사표 담당자, 그녀가 작성한 리풀릿을 깐깐하고 꼼꼼하게 점검하니 눈에 보이는 헛점이 많다. 아예 e메일로 받아 하나 하나 점검하여 내 맘에 쏙 들게 하니까, 비로소 입가에 미소가 잡힌다. 하여튼 승질머리 하곤, 사서 고생이다...... 음, 그래도 뭔가 뿌듯함에 잠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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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7-12-28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무지무지 가고싶당....어디서 하는 거에요?

그나저나, 저 무지무지 죄송하게 되었어요....ㅠㅠ;;

2007-12-29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9 0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9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12-28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기세덱님 빛고을 광주까지 가시려구요? ^^;;;;
정말 한 해가 빼곡히, 알차게 계획되어져 있었군요. 이제 모든 행사의 끄트머리인가요?
멋진 일정이에요. 자작시도 있네요. 얼마나 벅찬 감동을 줄 지 기대가 됩니다. 잘하고 오셔요~ 너무 멋진 순오기님^^

멜기세덱 2007-12-28 09:11   좋아요 0 | URL
앗~ 광주....ㅠㅠ;; 마노아님 우리 비행기 타고 같이 갈까요? ㅋㅋㅋ
혹시 알아요, 순오기님이 비행기표 보내주실지,....ㅋㅋㅋ

순오기 2007-12-29 03:36   좋아요 0 | URL
ㅋㅋ 빛고을 광주까지... 오신다면 버선발로 마중갑지요 ^^
광주오시면 역사의 현장을 안내할 수 있는데...
자칭 광주홍보대사라는 제가 '빛고을 이벤트' 한번 할까요?
구청 지원받아 버스투어로 현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면 좋을듯...

bookJourney 2007-12-2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낭송회 ~ 무지 근사할 것 같아요.
정말 멋진 분들이십니다. 순오기님도, 같이 하시는 독서회원님들도 ~ (짝짝짝!)

순오기 2007-12-29 03:38   좋아요 0 | URL
회원들과 멋진 시낭송회 축제로 한해를 마감합니다.
15명의 회원들이 일구어낸 성과로 자족합니다. 감사~

비로그인 2007-12-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생활은 하나 하나 전부 알차 보입니다.

순오기 2007-12-29 03:39   좋아요 0 | URL
알차게 살려고 노력은 합지요! ^^
승연님의 생활도 부럽던데요~~~

깐따삐야 2007-12-2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순오기님은 팔방미인이시군요!

순오기 2007-12-29 13:20   좋아요 0 | URL
오호~ 팔방미인은 단연 깐따님이시죠! ^^

무스탕 2007-12-2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네요. 잘 진행되고 잘 마무리 될겁니다. 아자~ ^^*

순오기 2007-12-29 03:41   좋아요 0 | URL
님의 응원 덕분에 잘 마무리되어 두 다리 쭉 뻗고 잤습니다. ^^
님도 한해 마무리 멋지게 하시길......

Hani 2007-12-2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낭송회 멋지게 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혼자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나누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짝짝짝.

순오기 2007-12-29 03:44   좋아요 0 | URL
우리 지역이 달뫼골(월곡)이라 문학의 향기가 퍼지는 곳이랍니다.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멋진 이웃이 있어 즐겁습니다. 님과도 함께......^^

프레이야 2007-12-2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성황리에 마치셨겠죠. 수고하셨어요. 멋진 순오기니~임^^
저도 내년엔 수필낭송회에 들어 일도 하고 낭송수필도 쓰고
낭송도 하게 생겼어요. 오늘 몇가지 일처리 하고 들어왔구요.
내년에 더욱 알찬 모습 기대할게요.^^

순오기 2007-12-29 03:46   좋아요 0 | URL
옙, 혜경님....성황리에 마쳤다고 자화자찬하며 두 다리 쭉 ~펴고 잤습니다. ^^
님의 수필낭송도 기대되는군요. 멋진 문장낭송은 시낭송보다 훨~~ 멋지던걸요!
혜경님의 수필과 낭송... 저도 응원합니다!

순오기 2007-12-29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제가 비운 사이에도 서재를 방문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시낭송회' 자알~~ 마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멋진 축제였다고 자화자찬하면서, 두 다리 쭈욱~~ 펴고 잤습니다. ^^
준비한 다과와 기념품도 부족함이 없었고, 나름 다앙한 프로그램으로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 아이들은 자작시로 숨은 재주를 선보였고, 프로급의 낭송자도 몇 있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지요.
시를 선택했을 때부터 강력한 으뜸상 후보였던 40대 아저씨가 낭송한 '사평역에서'는 빛고을 광주답게 강한 전율로 으뜸상을 차지하기에 손색이 없었답니다.
자세한 후기는 사진과 함께 올려 보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7년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같이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큰 딸 6학년 때 만들어진 학부모독서회가 7년 째... 이제 막내가 6학년이라 2007학년도를 끝으로 안녕이다! 독서모임 덕분에 즐겁고 신났던 학부모 생활이었고, 나름대로 내공이 쌓였을거라 뿌듯! ^^ 2007년의 어린이분야 목록 정리하다.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 잡기-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1
김용택 지음, 신혜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0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7년 12월 27일에 저장

바꿔 버린 성적표
김혜리 지음, 최민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12월 27일에 저장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책 읽는 가족 11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6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7년 12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잔소리 없는 날
A. 노르덴 지음, 정진희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0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12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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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독서회의 11월 토론도서였던 이금이님의 '금단현상'에 실린 '나의 마니또'를 읽고 제비뽑기로 나의 마니또를 정했지요. 그리고 한 달 후인 어제 선물을 주면서 마니또를 공개했고, 나는 12월 초에 받은 성탄트리에 불을 밝히고 마냥 즐거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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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26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성탄트리도 선물하고 넘흐 좋은 마니또네요! 저는 트리는 못 만들었지만 쵸코케익 먹었어요. 큼지막하게 두 조각씩이나. 후회하고 있지만 달콤했어욤.^^

순오기 2007-12-26 00:09   좋아요 0 | URL
앗, 깐따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되셨나요?
아~~ 노트북 사셨으니 엄청 메리 크리스마스였겠구나! ㅎㅎ

웽스북스 2007-12-2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먹보에요, 눈치채셨겠지만 ㅋㅋ

순오기 2007-12-26 01:58   좋아요 0 | URL
ㅋㅋ 아가씨 때 나는 밥을 두 그릇이나 먹으면서도 45킬로 유지했는데, 지금은 밥 한 그릇만 먹어도 엄~~~~청 나간다는 현실이 슬프당~~~ㅠㅠ 그러니까 아가씨 때 많이 먹어줘야 한다는 아지매 말씀!!

웽스북스 2007-12-26 01:19   좋아요 0 | URL
어이쿠 45킬로그램은 전 초등학교 때 이후로 가본 적이 없는 체중이에요 ㅋㅋ 날씬쟁이 아가씨셨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12-2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저냥 뭐 똑같은 크리스마스죠..
그놈의 호두까기가 정말 싫어요..

순오기 2007-12-26 01:59   좋아요 0 | URL
아니, 주니어도 왔는데요~~~^^ 마님의 공연이 호두까기구낭 ㅠㅠ
행복한 투정이라 써 있어용, 메피님! ^^

마노아 2007-12-26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 메리메리 크리스마스였군요. 트리를 선물한 마니또도 멋져요. ^^

순오기 2007-12-26 16:27   좋아요 0 | URL
마노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였죠?
마니또 놀이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하고 싶어욧! ㅎㅎㅎ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실비 2007-12-2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이뻐요...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보냈답니다.
매년 그냥 혼자 집에 잇었는데.ㅎㅎ

순오기 2007-12-26 16:27   좋아요 0 | URL
친구들과 보낼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크리스마스 트리는 전구불 켜지면 환성적이죠!
실비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새해 맞이 하세요~~~~~^^
 
크리스마스 벽걸이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이 진짜 예수님이 태어난 생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기다리고 축하하는 것은 '사랑으로 오신 그분'을 기리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이다. 아이들에겐 예수님보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날이 된, 어른들의 상술이 만들어낸 가장 슬픈 일인지도 모르겠다. 성탄의 의미를 밀어내고 산타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건 백화점에도 그분은 당신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 믿지만......

점차 대형화되고 화려해지는 한국 교회를 보면서, 과연 저 곳에 마구간 말구유에 누우셨던 그분이 계실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분의 뜻이 진정 저런 것이었을까? 라는 생각은 점차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고, 교회 유지에 쓰이는 돈이 굶주린 이웃에게 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교회조차도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을 산타할아버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을 내 나이테에도, 가장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면 단연 이 책을 꼽는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우리 선생님'등의 작품으로 많은 감동을 준 패트리샤 폴라코의 책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 감동이 큰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강팍해지고 무디어진 내 마음에도 한줄기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책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난 이런 감동에 젖고 싶어 이 책을 꺼내어 두 번 세 번 읽어도 그때마다 꼭 눈물이 흐른다.

그래 바로 이런 게 기적이야!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이런 게 아닐까 절절하게 감동받는다. 유대교와 기독교라는 종교를 초월한 사랑, 다시 만날 것이란 믿음을 잃지 않고 기다려온 노부부의 사랑이 기적을 불러왔구나! 저 노부부를 죽기 전에 만나게 하려고, 그 분은 조나단 가정을 디트로이트로 옮기셨고, 구멍난 교회의 벽을 가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벽걸이'를 사게 했구나~~ 모든 게 이해되며 신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 무디어진 가슴에 한줄기 빛이 스미듯 눈물이 흐르며 그 분 앞에 무릎 꿇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살면서 팍팍한 삶에 불평도 원망도 수없이 했을 내 삶이 부끄러워지는 순간, 끝없이 기다리며 여전히 사랑하시는 그 분을 발견하게 된다.

조나단의 아버지가 디트로이트의 초라한 교회로 옮기고, 구멍난 벽으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기 위해 고물상에서 산 크리스마스 벽걸이에 숨어 있는 엄청난 사연. 그 벽걸이를 직접 짠 할머니를 만나 벽걸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벽걸이 때문에 고생을 하지만 결국은 그 벽걸이 때문에 좋은 일이 생기고 기적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다 우연일까?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당신의 가슴도 촉촉하게 젖어 들 것이다.

휘황찬란한 성탄불빛과 화려하고 어마어마한 교회에서 그 분의 사랑을 발견하지 못한 당신이라면, 패트리샤 폴라코의 '크리스마스 벽걸이'에서 그분의 사랑과 기적을 발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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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게 감동을 준 최고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from 엄마는 독서중 2008-12-08 14:42 
     오늘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였어요. 저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이 책을 읽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답니다. 매년 읽어도 똑같이 울컥하며 눈물이 솟는 걸 보면 제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던지 이 책이 그렇게 감동적이든지 둘 중에 하나겠죠?^^ 요즘 서재인들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소개해주시는데, 실제 제가 읽은 건 많지 않더라고요. 열심히 챙겨 읽어야지 맘 먹고 있어요. 제가 본 크리스마스 이야기 중에 아직까지는 최고의 감동을
 
 
bookJourney 2007-12-26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탄의 의미를 밀어내고 산타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건 ..." 뜨끔합니다. 저도 별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 ^^;;

순오기 2007-12-26 16:31   좋아요 0 | URL
이 책, 참 감동적이라 크리스마스만 되면 보게 돼요.
성탄의 의미를 새기며 실천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제가 너무 심했나요? ㅎㅎ

siyk001 2007-12-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감동적이죠^^ 순오기님 따님도 훌륭한 교사가 되실 거예요. 성탄 잘 보내셨나요?

순오기 2007-12-27 06:08   좋아요 0 | URL
감동적인 책, 크리스마스 벽걸이... 성탄의 의미를 새기며 지냈어요.
패트리샤 폴라코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