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엄마 느림보 그림책 23
이형진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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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내는 고약한 새. 뻐꾸기의 탁란이 제 새끼를 소망하던 어미새에게 주는 고통에 먹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뻐꾸기를 품는 어미새의 모정은 또 얼마나 가혹한지...

그래, 제 새끼를 굶기고 학대하며 끝내 죽이고 버리는 인간보다 낫다!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한 이형진 작가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책이 마음에 폭 안긴다.

제 새끼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알을 밀어내고 깨뜨린 원수일지라도 배고프다 삐삐 울어대며 품으로 파고드는 어린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모성은 또 얼마나 잔인한 천형인가...

˝모르고 한 짓이지? 모르고? 그렇지?˝

이런 천륜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리라. 세월호 참사를 방치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그네들을 새대가리니 짐승만도 못하다고 욕하기엔... 남의 자식조차 품어 키우는 뻐꾸기엄마에겐 한없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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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버스 파랑새 그림책 79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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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학대와 폭력에 노출된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안타까운데, 마땅히 어른으로서 할 일을 다한 스쿨버스 기사님에게 사랑이 감동이 느껴지는 따땃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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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4-2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그림책도 열심히 읽으시네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아마도 아이가 자란 후부터, 더 이상 그림책을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이 책 검색해보았어요.
호주는 학교버스가 빨간 색인가봐요?
제일 키가 작은 아이 모습에서 저 어릴 때가 연상되기도 하고, 언니와 늘 함께 다니는 아이의 모습에서는 저랑 꼭 붙어 다니던 제 여동생 모습도 연상되고요.
덕분에 오랜만에 그림책을 다시 들춰보았습니다 ^^

순오기 2016-04-21 12:48   좋아요 0 | URL
네~여전히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으니까 그림책은 늘 보는데 리뷰나 100자평 쓰기에 게으르지요.ㅠ
우린 유아들 차량은 노란색인데 호주는 스쿨버스가 빨간색인가 봐요.^^
키가 제일 작은 아이에서 제 모습도 보여요~ 그런데 저는 내 언니보다 언니 친구를 더 좋아했어요!ㅋㅋ
 
- 2013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수상작,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6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 글, 야라 코누 그림, 임은숙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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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과 도지사가 의기투합하여 육지와 잇는 다리를 놓느라 섬의 돌과 나무와 모래까지 사라져 집과 사람만 남은 섬. 무분별한 인간욕구와 개발논리가 빚어낸 재앙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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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노사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엮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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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께 러시아어를 가르쳐주는 고려인 선생님이 추천한 사전이다. 러시아어를 제대로 공부하려고 사전도 사고 러시아어 자판도 깔았다! Спасибо~Хораш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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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재밌는 동화책을 읽었다.

초등생들이 좋아한「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와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쓴

이용포 작가님 신작 「풍선 바이러스」다!

교실 창틀에서 한 뼘 자란 코스모스도 반친구로 출석부에 올리는 왕대포샘과 개구쟁이 이수가 주인공이다.

이수는 메르스보다 무서운(?) 풍선바이러스에 걸려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지만,

걱정하는 엄마와 달리 영원히 낫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말썽쟁이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반 아이들과 대포샘!

운동장에 생긴 네 개의 구멍, 잔소리쟁이 교장샘은 씽크홀에 빠지고...

꼬리를 물며 벌어지는 사고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는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친구들만 풍선바이러스에 걸린 이수와 반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있다!!

요런 재미난 상상을 하는 이용포 작가님은 늙지도 않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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