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산 상수리나무 내인생의책 그림책 40
엘리자베스 로즈 글, 제럴드 로즈 그림, 강도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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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 대장 다람쥐 한 마리가 도토리 하나를 땅에 떨어뜨려 상수리나무를 키웠다. 상수리나무는 또 다른 생명들을 키워내고 마을도 이루고 사람을 키우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스러지기까지 깊은 감동과 울림이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나무를 심은 사람‘도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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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05-08 19:23   좋아요 0 | URL
관심 있어 그림 관련 도서 몇 권 읽었을 뿐...특별히 전수해드릴 지식은 없는데 어쩌죠?^^
 
미술관의 초대
수전 베르데 지음, 서애경 옮김,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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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행복작은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한 피터 레이놀즈 그림책인데, 글은 수전 베르데가 썼어요. 직접 쓰고 그린「점」에 나오는 소녀가 미술작품을 보면서 솔직한 느낌을 말해요.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텅 빈 작품에 소녀의 감성으로 그림을 채우는 반전 있는 그림책!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지만 요런 그림책을 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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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클래식 03: 코기빌 마을 축제 - 코기빌 시리즈 1 타샤 튜더 클래식 3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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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터의 그림책으로 ‘코기- 다리가 짧고 꼬리가 없는 여우 색깔의 개‘를 주인공으로 재밌는 마을축제를 그려냈다. 2008년 92세로 운명할 때까지 100여권이 넘는 그림책으로 어린이에게 꿈을 가져다 준 자연주의자 멋쟁이 할머니 타샤 튜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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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딸기
김미희 지음, 안재선 그림 / 휴먼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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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먹을 때 ‘예의 바른 딸기‘를 만난 적 있나요? 상큼하고 맛난 딸기를 하나라도 더 입 속으로 밀어넣느라 딸기의 예의 같은 건 생각도 못했는데, 시인은 예의 바른 딸기도 척척 알아보네요!^^

예의 바른 딸기 -김미희-
-먹다 1

접시에
가지런히
줄을 선 딸기들

입속 동굴로
들어올 때는
접시에다 사뿐히
초록 모자를 벗어 두지요(14쪽)

시인이 알아 본 「예의 바른 딸기」시집에는 재미지고 상상력 넘치는 시가 많아요. 특히 자연에서 발견한 생태적 특성을 묘사한 시들에 ˝어쩜, 딱 맞는 말이네!˝ 절로 감탄이 되네요. 숲에 놀러 온 어린이집 일곱 살 친구들에게 읽어줬더니, ㅋㅋ거리며 좋아했어요!

엄마가 팔고 싶은 것 -김미희-
-팔다 4

언제인지 모르지만
싫어요가 우리 아이 몸속으로 들어왔어요
똥으로도 안 나오고
오줌으로도 안 나오고
콧물로도 안 나오고
재채기로도 안나오고
눈물로도 안 나오고
입으로만 나옵니다

누가 우리 아이 ‘싫어요‘를 사 가세요
공짜로 드릴게요
덤으로 ‘안 해요‘도 드립니다(38쪽)


인용한 시에서도 짐작하겠지만 ‘1부 낱말이 꿈틀꿈틀‘에서는 ‘먹다, 가다, 감다, 숨다, 팔다‘ 등 동사를 가지고 놀며 새롭게 발견한 시,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하는 시에 놀랐어요.

‘2부 상상력이 무럭무럭‘에서는 ‘눈- 눈사람을 불러 모으는 초대장‘, ‘파도- 꼭 바람이 깨워야만 일어납니다‘, ‘가방-띄어 쓰기 잘못하면 아버지를 가둘 수도 있는 곳‘처럼 기지가 반짝이는 짧은 시의 매력이 돋보이네요.


나뭇잎 -김미희-

애벌레는
꼼틀꼼틀

초록 색종이를
접어보고 싶지만

돕돕돕
오리기밖에 되지 않아(53쪽)


애벌레 -김미희-

똑똑, 똑똑
들어가도 되나요?

나뭇잎 문 밖에서
애벌레는 손으로
노크할 수가 없어
이빨로 노크를 했죠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동그랗게 문이 열렸어요

‘3부 동심이 간질간질‘에서는 공감하고 아이들 마음에 동화되는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쉽니다 -김미희-

아침에 늦잠자는 바람에
학교에 휴대폰을 데리고 가는 걸 깜박
휴대폰이 결석

간밤에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온 아빠
정신없이 출근하더니
아빠 휴대폰도 오늘 결근

결석하고
결근하고
오늘 하루 집에서 쉬는 휴대폰

어떤
신나는 일을 하고 있을까(80쪽)


올여름(8.21) 작은도서관에서 시인을 초청하려고 준비 중이다. 시인의 감수성을 따라잡을 순 없어도 흉내라도 내보려고, 숲에 온 꼬마들이 하는 말을 적어두고 동시를 써보겠다 끄적거리는 중...^^

우리도서관에는 김미희 시인의 동화집과 시집 8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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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꿈같은 수학여행을 떠난(2014. 4. 15) 아이들이 돌아온다던 금요일(2017. 3. 31) 3년만에 목포신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수습자라는 이름으로...

언론에선 이들을 맞이한 목포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협조를 하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실제로는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니다.

박근혜가 구속되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질까봐 두려운 인간들이 도처에 깔렸다는 말이겠지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이 힘을 보태기 위해 목포로 갑니다. 처음엔 버스 한 대 45명만 신청받는다 했는데, 신청이 넘쳐 45인승 2대, 28인승 1대 117명으로 마감했답니다.

89년 2월부터 광주시민이 되어 29년째 살고 있는데, 참으로 대단하다 놀랍니다~ 의향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정의로운 사람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세월호 목포신항 진실인양 추모행사‘
-기다림의 시간 1082일 그립다. 보고싶다-

출발장소: 광주광역시청 주차장
출발시간 : 2917. 4.2. 일. 오후 1시
참가비 : 1만원
신청자 : 117명
준비물: 개인물. 개인간식. 노란우산.
단체준비물: 조끼. 저녁 물

일정
2:30 목포 신항 도착
3~4:30 인간띠잇기
5~6:30 진실인양 목포순례
목포역-목포터미널까지 순례 4km예정
7시 광주로 출발 (김밥, 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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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7-04-0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못 올라오고 있으니...... 참...

순오기 2017-04-09 12:48   좋아요 0 | URL
네~어제도 가보고 왔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