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하루 10시간 죽어라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들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세상이다.

어떤 직업을 갖든 성실하게 일한 댓가로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데

과소비를 하거나 사교육에 쏟아붓지 않는 검소한 생활을 해도 힘들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라
부자들은 자고새면 불어난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를만큼 넘치는데

성실하게 일하는 근로자들이 월급 받아 살기 빠듯하다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건조기후님이 추천한 책인데, 정말 좋다!

코넬대학이 있는 이타카주민들의 삶의 방식이 참 맘에 든다.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개발을 최대한 자제하며 자연을 보존하고,

사슴을 지역주민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함께 사는 모습도 감동이다.

부도로 폐업하게 된 서점을 주민들의 참여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문화공간으로 부활시켰고

대형마트의 폭탄세일로부터 소상가를 지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도 창출한다.

제목 그대로 '같이 살자'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어 낸다.

지난주 구청 작은도서관팀에 찾아가 '2013 광산구 올해의 책'으로 추천했고,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로도 선정했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같이 잘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도 나누고, 우리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찾아볼 참이다.


 

지도자의 마인드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도 달라지는데, 내가 사는 지역구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Together Gwangsan' 
구정방침에 따라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투게더광산 재단을 설립하는 등 바람직한 바람이 분다.
나는 특별히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다. 숲해설가 동아리를 협동조합으로 만들어볼 생각이 있어서... ^^

 

우리 구에서는 청소용역에 종사하는 분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구청과 계약하여 청소를 하고

우리집 가까운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북카페와 점빵(팥죽집)도 운영하고 두부도 생산 판매하며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한다.

 

작년 12월에 숲해설가 동아리를 구청에 평생학습 동아리로 등록하고, 올해는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나 복지시설에 계신 분들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다양한 대상자들을 위한 숲해설 경험을 축적하여 해설가로서의 역량을 키워 갈 생각이다.

어제까지 기관을 통한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몇날 며칠 커리큘럼을 짜고 서류를 만드느라 알라딘에 뜸했다. 한 가지 일에 골몰하면 동시상영이 안돼서 다른 건 엄두를 못낸다.ㅠ


오늘은 구청 민원실 봉사를 끝내고 드림000 팀과 생태 프로그램을 위한 면담이 잡혀 있다.

오후에는 시장님과 함께 하는 작은도서관 운영자 간담회로 모인다. 지난 11월 17일 방송된 KBC 시사플러스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에 츨연한 6개 도서관을 소개한다며 꼭 참석하란다. 작은도서관에서도 협동조합을 만들어 도서관을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있고...

우리 구에서는 같이 살기 위한 몸부림, 협동조합이 대세다. 주민을 위한 교육도 있어 협동조합 강의는 두어번 들었지만, 제대로 알려면 책을 읽어야 될 거 같아 검색했더니 협동조합 관련 책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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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1-22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
정부에서 여러모로 협동조합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 하더군요.
그러나 협동조합은 정부가 이러쿵저러쿵 해서 태어나지 않고,
완전한 주민자치이자 지역자치인데...

순오기 2013-01-28 05:46   좋아요 0 | URL
협동조합이 앞으로 대세일 듯~

2013-01-22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1-28 05:46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살펴보진 못했어요.^^

마노아 2013-01-2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꼽살 들으면서 협동조합에 고개 많이 끄덕였어요. 다음 오년을 바라보며 풀뿌리 민주주의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같은 맥락이지 싶어요. 좋은 책 담아가요.^^

순오기 2013-01-28 05:48   좋아요 0 | URL
그런데 농협이니 수협이니~ 이런 협동조합이 과연 누구를 위한 협동조합인가 의문이 생겨요.
영업이익을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거 같아요. 기업도 마찬가지지만...ㅠ

꿈꾸는섬 2013-01-2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살자~ 참 좋은 말이에요. 요새 정말 사는게 각박한데, 같이 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순오기 2013-01-28 05:48   좋아요 0 | URL
같이 살자~ 참 좋은 말이고, 우리조상들이 살아 온 방법이었는데...

울보 2013-01-2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실현성있는 말이었으면 합니다,,

순오기 2013-01-28 05:48   좋아요 0 | URL
^^ 앞으로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해요.

같은하늘 2013-01-22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요즘 살기 참 각박해요...ㅜㅜ
무엇이든 이렇게 추진력있게 실천하시는 오기언니를 배워야할텐데...

순오기 2013-01-28 05:49   좋아요 0 | URL
추진보다는 배워가는 입장이에요, 아직은...

마녀고양이 2013-01-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텃밭에서 벌써 2년을 받아먹고 있는 저로서는,
진심으로 찬성과 공감을.... ^^

아아, 언니네텃밭 관련 페이퍼를 쓰려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아직도 못 쓰고 있네요.
멋진 오기 언니, 화이팅!

순오기 2013-01-28 05:49   좋아요 0 | URL
언니네텃밭~~~~~ 페이퍼 기대할게요.^^

수퍼남매맘 2013-01-22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사 인을 보니 요즘 들어 협동조합 기획 기사를 계속 내보내더군요.
그래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중인데 님의 페이퍼를 보니 2013년에는 힐링에 이어 협동조합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파파팍 드네요.

순오기 2013-01-28 05:50   좋아요 0 | URL
우리도 2012년 키워드는 '힐링'이고
2013년 키워드는 '협동조합'이 되지 않을까 이야기했어요.^^

카스피 2013-01-2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혐동조합이 강한 이탈리아 북부의 경우 이탈리아 전체 경제 사정이 나빠도 그닥 피해가 없다고 하더군요.국내에서도 상생을 위해서 협동조합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순오기 2013-01-28 05:52   좋아요 0 | URL
강연에 가면 항상 외국의 사례를 많이 드는데, 우리 스스로 우리 사례를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대기업의 부속물 혹은 저당잡힌 노동자로 살지 않으려면 앞으로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겠지요.

꾸준하게 2013-01-25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동조합에 대한 책이 전부 여기에 모여 있군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생태잡지인 <녹색평론>에서도 대안 경제로 협동조합을 많이 강조하는데요. 특히 저는 126호(2012 9-10월호)를 추천합니다.^^ 126호의 주제가 협동조합이라서요. 저는 정기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조금 지난 건데도 알라딘에서 팔더군요. ㅎ

순오기 2013-01-28 05:5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추천해주신 책 살펴볼게요.^^

라로 2013-01-2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이 안 나올 수 없게 만드는 순오기언니!!!
협동조합은 어쩌면 인간이 지향해서 살아가야 할 방법이 아닌가 해요.
코넬대학이 있는 동네에 그런 곳이 있었다니 갑자기 급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저도 그런 곳에 가서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삶을 살고 싶네요.
아무튼 언니 입춘이 지나면 얼굴 봐요. 황금정원에서는 만나기 힘들겠지만 말이에요.

순오기 2013-01-28 05:52   좋아요 0 | URL
페이퍼 읽었어요~ 황금정원이 아닌 곳에서 만나도 나쁘지 않지요.^^
청수에서 만나는 것도 괜찮을 듯...

라로 2013-01-28 23:36   좋아요 0 | URL
청수는 청주를 말하는 거죵????ㅎㅎㅎㅎ

순오기 2013-01-29 00:20   좋아요 0 | URL
오타를 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나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