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오전 10시, 어머니독서회는 우리집 뒤편 산정공원에서 모였다.

해마다 5월이면 '5월 문학'을 읽고 토론한다. 오늘은 한창훈의 '꽃의 나라'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군대에 만연한 일상화된 폭력과, 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났던 국가의 폭력을 이야기한다. 제목으로 삼은 '꽃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그해 5월에 죽어간 이들이 꿈꾼 나라는 '꽃의 나라'였을까?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무엇이고, 우리들은 왜 짐승이 아니고 사람인가? 생각거리와 토론거리도 많은 책이다.

내가 자리를 잡자 누군가 김밥을 주었다. 원통형이 아닌, 김으로 둥글게 말아 싼 주먹밥이었는데 김치와 고깃점이 들어 있었다. 고소한 맛이 입을 떨게 만들었다. 딸기와 음료수도 대나무 광주리에 가득 담겨 있고 손잡이에 묶인 리본에는 아무개동 부녀회 일동, 이라고 적혀 있었다. (222쪽) 


나는 위 구절을 읽고 주먹밥을 준비했다.
그해 5월 인천에서 살던 내가 5월 주먹밥을 본 적은 없지만, 책에 나온대로 둥글게 주먹밥을 뭉쳐 김으로 감쌌다.
45년생인 독서회 왕언니는 당시 신역(광주역) 앞에서 공구가게를 했는데, 도망쳐오는 학생들을 숨기고 다들 셔터를 내렸고...
주먹밥도 싸서 주고 도시가 완전히 고립되었을 때는 먹을 것을 나누었다며, 들통 가득 찰밥을 해오셨다.

족발 가게를 하는 *이가 가져온 족발에 묵은지와 솔지(부추김치), 왕언니의 찰밥과 양파초절임과 깍뚜기,
내가 가져간 주먹밥과 총각김치에 갓김치, *희가 준비한 커피와 오렌지 쥬스 등 그해 5월처럼 나누는 마음과 손길은 넉넉했다. 

 

 

정작 우리 회원들은 교육에 참가하느라, 집을 리모델링하고 이사하느라, 시어머니 49재를 치르느라,
전대병원 산부인과 예약진료날이라, 직장에 휴가낸 친구의 방문을 준비하느라~~~ 다섯 명이나 못 나왔지만.
준비한 음식이 아까워 두루두루 이웃에 전화해서 점심 먹으라 불렀고, 공원을 산책하는 아주머니도 점심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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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모여 토론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웃는 낯으로 사진도 찍은 우리는,  
독서모임에 함께하는 이들이 해마다 몇 명은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체험담을 듣게 된다.

당시 충장로에서 가구점을 하던 언니는, 죽은 사람을 구르마(리어카)에 싣고 다니는 것을 보며 벌벌 떨었고

총알이 못 들어오게 솜이불을 문에 치고 지하실에서 숨죽여 지냈노라고 회고했다. 충장로 다방 언니들과 황금동 언니들이 주먹밥을 싸서 나눠주는 것도 보았고, 5월 현장의 한복판에서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두 명을 빼곤 다 나보다 어린 나이라 당시 여고.여중생이었고, 올해 새로 온 새댁들은 79년생과 82년생이다. 


국가의 폭력에 항거하며 민주의 꽃이 된 5월 영령들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묵념...

 

사람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그것은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한창훈, 꽃의 나라. 63쪽)

 

 

5월 19일 저녁 7시, 금남로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행사가 있었다.

이름하여 '개념찬 콘서트 바람'

기숙사에 있는 막내도 가고 싶어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토요일 외박허가를 받았다.

우리모녀는 공연보다 한 시간 일찍 갔음에도 무대 바로 앞은 아니고...  그래도 제법 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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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지기 전의 금남로~ 오늘의 공연장.

오월의 바람아~~~ 세상을 깨워라~~~~~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세상 사는 게 행복한 국민들이 많아지길 바람...  그래서 바람 콘서트!

 

 

첫무대는 뜨거운 감자의 공연, 우리 막내는 김c가 생각보다 잘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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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세대인 엄마는 뜨거운 감자 노래를 아는 게 없는데, 우리 막내는 즐거이 따라 불렀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열광하는 관중들에게 짧고 굵게 '땡큐'를 외치는 김c.ㅋㅋ

 

 

 

뜨거운 감자의 공연이 끝나자 영상은 80년 5월 도청앞, 바로 오늘 공연하는 자리 금남로를 보여주었다. 
 

 

 

그랬다지요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이어서, 오늘의 게스트 인디밴드 '옥상달빛' 노래도 막내는 따라 불렀다.
나는 '옥상달빛'이란 이름도 처음 들었지만... 맑고 고운 음색의 차분한 노래들이 좋았다.

특히 멜로디언과 탬버린~~~~ 유치원과 초등생들이 즐겨 다루는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도 정겨웠다.

 

 

 

지난 총선 때 투표 인증샷을 트윗에 올려 고발당한 김제동 영상~~~
깜짝 등장한 김제동은 넙죽 큰절을 올리고, 잠간 이야기한 거 같은데 금세 3~40분이 훌쩍 지났더라.

재치와 성찰이 돋보이는 토크, 우리 막내는 김제동 천잰가봐~~~ 연신 감탄!

 

 

김제동은 정치보다 더 웃기는 게 어딨냐고?
정치인이 코메디 안하면 자기도 정치적이지 않고 코메디만 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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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토크에 등장한 공지영, 김c, 황정민, 윤도현~

그들과의 특별한 이야기는 두 권에 담겨 있다.

그날 공연을 보고 와서
거론된 그들 이야기를 다시 찾아 읽다가 어느 결에 좌르르 다 읽었다.

그만큼 부담없이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난 아티스트의 덕목 중 하나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아침에 내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못 보더라도 난 자야 돼. 내 라이프사이클이 중요한 거야. 대신 나는 음악들 만들어 불특정 다수의 감성을 울려야 하는 본질이 있지. 난 이기적이야. (김c,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138쪽)

 

예술은 주류가 모든 걸 움직이는 게 아니야. 밑바닥에 있는 비주류의 사람들도 각자의 역할을 하거든. (212쪽)

늘 좋은 것,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만 찾다보면 몸이 썩어. 진짜 귀한 게 없어지는 거지. 시상식에도 그래서 안 가고 싶어. 작품보다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지는 게 아주 싫어. 어떨 땐 레드카펫을 팍  찍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
(황정민,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213쪽)

 

후불제 모금 공연이라 중간중간 모금함을 돌렸는데,
천 원짜리 몇 개밖에 없던 나는 현금서비스를 받은 돈으로 노란 티셔츠도 하나 샀고, 나머지는 모두 모금함에 넣었다. 
뜨거운 감자, 김제동, YB밴드 공연을 몇 만원으로 누린다는 게 황송하고 고마울 뿐.
광주에서 모금한 돈은 장비를 이동하는 최소한의 경비만 쓰고, 모두 다음 대구 공연을 위한 준비에 쓰인다고...

 

마지막 순서는 YB~ 윤도현 밴드에 광주 시민은 열광했다.

시작부터 윤도현 사인에 따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노래했으며 목청껏 소리쳤다.

 


우리 막내도 목이 쉴 정도로 소리치고 노래했으며 뜨거운 감동을 받았는지, 나중에 모금함이 오니까
엄마가 제 몫을 모금함에 넣었는데도 제 주머니 속의 잔돈까지 몽땅 모금함에 넣었다. 더 많이 있으면 더 내고 싶었다고.^^

 
그리고, 우리 모두 오늘의 주인공 추모문화제의 그 분을 기억한다.



우리에게 각인된, 수레와 자전거의 저 아이에게서 할아버지를 빼앗아 간 그들 ...... 우린 잊지 못한다.

 

 

그곳에서 평안하신가요? 
 

 

 

 

 

 


 

 

 

발자국도 없는 길을
터벅터벅 홀로 걸어간 바보도 있지 않았는가.

내 앞에 발자국이라도 있으니

그래도 다행 아닌가.

.

그의 마지막 발자국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만 더 가자.

딱 한 걸음만.

.

발자국은 그렇게 이어진다.

내가 움직여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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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서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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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모 문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광주시민들은 YB를 연호하며 돌아갈 줄 몰랐다. 윤도현은 광주는 뜨겁게 열광한다며 앵콜곡을 불렀고, 멤버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이제부터 제대로 놀아주겠다며 무려 30여분을 미친듯 연주하고 노래했다. 나중엔 김제동까지 나와 춤을 추었고...

우리 모녀도 소리쳐 노래했고 노란 풍선을 흔들었다. 오늘까지도 잠긴 목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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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외출했다 점심 때가 지나 돌아온 남편은 식탁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나는 전날 공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들려주었다.

뜨거운 감자의 노래와 김제동의 수준 높은 토크와, 본공연을 끝내고 제대로 놀아 준 YB를 자랑했다. 윤도현이 멤버 중 영국인인 스카에게, 왜 우리가 광주에 가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32년 전 광주시민들은 권력을 잡으려는 군부에 목숨을 바쳐 저항했고, 광주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고 했더니, 크게 감동받은 스카는  '광주가 자랑스럽다'고 했대. 우리는 무지무지 열광하며 박수를 쳤어.라고 말하는데.....남편의 오른쪽 눈에서 주르르 흐르는 것이 있었다. '어, 내가 잘못 봤나?' 싶어, "당신 '알래스카의 개'라는 말 들어 봤어?"라고 물었는데 답이 없다. "알래스카의 개가 뭔지 알아?" 재차 물었더니 모른다 했다.

 

"63년생인 한창훈은 여수 출신인데,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나 봐.

엊그제 읽은 <꽃의 나라>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주인공은 시위현장에서 도망치다 만난 생물선생님에게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어. 그러자 선생님은 자기도 스승에게 찾아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알래스카의 개'를 얘기하셨대.

 

 

에스키모들이 썰매에 개를 묶을 때, 젊고 튼튼한 개들 사이에 늙고 병든 개 한 마리를 끼워넣는대. 그리곤 늙고 병든 개만 집중적으로 때린대. 그러면 그 개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고, 그 개의 처절한 비명은 다른 개들에게 공포심을 준대. 그래서 찍소리 못 하고 썰매를 끌게 된다는 거지. 에스키모들은 어느 때 어떤 공포심이 필요한지를 알았고.... 전두환은 공포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혼란이 필요해서, 광주를 '알래스카의 개'로 만들었다는 거지."

 

-한창훈, 꽃의 나라. 202~204쪽 발췌 인용-

 

나는 흥분해서 머리 끝이 쭈뼛한 채 말하는데, 우리 남편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ㅠ


남편은 나에게 광주의 5월을 웅변하지 않았다.
88년 6월 목포에서 결혼식을 하고 제주 신혼여행에서 광주로 돌아왔을 때, 말없이 손잡고 데려간 곳이 망월동 묘지였다.
그때 묘지 입구에는 그해 5월을 증언하는 참혹한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나는 너무나 처참한 사진에 경악했고, 비로소 5월 광주의 진실에 눈뜨기 시작했다.

남편은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이 남자는 산자의 죄의식을 갖고 있구나!' 절절히 감지되었다.

 

그 이후에도 친정식구들이 오면, 그냥 말없이 망월동 묘지에 모시고 갔다.

남편은 그동안 침묵으로 5월 광주를 증언했을 뿐, 눈물 흘리는 것은 보지 못는데....

 

예전에 큰동서에게 전해 듣기로는,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던 남편과 친구들은 광주가 고립되기 전 마지막 기차를 타고 목포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휴교령이 끝날 때까지 몇 달 동안, 거의 날마다 시댁에 와서 큰조카(그해 4월 30일에 태어난)를 봐주며 소일했다고.

 

남편에겐 의형제 같은 고등학교 친구 일곱이 있는데, 늘 한명이 무슨 일을 하든 주도적이었다.

그 친구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다른 친구들은 조용히 동조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후에 그 친구가 5월 유공자로 보상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어렴풋이 그런 분위기가 이해되었다.

 

나는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5월 얘기를 나눈다.

해마다 5월 문학을 읽거나 기념공연을 보고, 
영화를 보거나 직접 5월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실과 진실을 확인한다.

올해로 광주에 산지 24년 째, 나의 5월은 늘 문학과 예술로 그해 5월을 되새김하는 달이었다.

 

남편은 침묵으로,
소리없이 흘리는 눈물로 증언하는 그의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 당신은 5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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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5-23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은 전라남도 마늘밭이 참 바쁜 한철입니다.
서른 몇 해 앞서
시골 어머니들이
광주 학교로 보낸 아이들을
얼마나 걱정했을까 떠올려 봅니다.

순오기 2012-05-29 01:30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가 페이퍼에 쓰지는 않았지만,
군산이 친정인 회원이 친정엄마가 80년 5월에 큰아들 잃는 줄 알고 찾아헤맨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한참 후에 5.18 국립묘지에 가보니 총들고 있던 사람들 사진에 오빠도 있어 엄마가 못 보게 가렸다고...

글샘 2012-05-2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5월은 18일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는데...
23일까지 겹쳐... 말로 할 수가 없네요... ㅠㅜ

순오기 2012-05-29 01:30   좋아요 0 | URL
5월은 참 비통한 달이 되었어요.ㅠ

라주미힌 2012-05-2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5월은 늘 문학과 예술로 만나는 달이었다.'

날은 왜이리 좋은지... 기념해야 할 날도 많고... 한달 내내 꽉꽉 채워진 느낌이있네요...

순오기 2012-05-29 01:32   좋아요 0 | URL
아~ 인용한 문장은 나중에 조금 추가했는데...
꽉 찬 5월~~~~~~~ 가슴도 꽉 차오르네요.

blanca 2012-05-2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잊고 있었다 노전대통령님 서거 3주기가 되었음을 알았어요. 과거 노사모 회원이었던 사람들 관련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그냥 계속 흐르더라고요. 잊고 사는 것들로 유지되는 오늘에 감사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려 노력하겠습니다. 순오기님의 값진 페이퍼 잘 읽고 갑니다.

순오기 2012-05-29 01:33   좋아요 0 | URL
한참이 지났지만...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2-05-2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월의 바람 콘서트!! 정말이지 부러버라~~
이곳에서도 모 대학교에서 행사가 있긴 한데 올해에도 가볼 엄두를 못냈어요.ㅠ
형부께서 눈시울 적시며 증언하신 그 해 오월의 못다한 이야기가 얼마나 아리고 묵직할까요.
5.18 민주화묘역에 가 본 지 어느덧 6년을 넘기고 있어요.
비석에 새겨진 글들을 하나하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_()_

순오기 2012-05-29 01:35   좋아요 0 | URL
바람 콘서트는 6월에 대구에서 하고, 대선까지 죽 이어간답니다.
5월은 저마다 가슴에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두는 달~~~

카스피 2012-05-2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떄 광주를 많이 다녀갔고 아는 분도 많았지만 외지인이라보니 5월 광주에 대해서는 그닥 얘기를 하지 않으시더군요.이미 다 잊으셨나 했는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많은 응어리들을 안고 사사나 보네요ㅜ.ㅜ

순오기 2012-05-29 01:36   좋아요 0 | URL
잊지 말아야 하건만 많은 이들에게서 점차 잊혀져가는 듯...

단발머리 2012-05-2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귀한 페이퍼 감사합니다. 무거운 마음이야 어찌할 수 없지만, 김제동님, YB 밴드 보면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어찌됐든, 우리의 5월은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날들이네요.

순오기 2012-05-29 01:36   좋아요 0 | URL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5월입니다!

수퍼남매맘 2012-05-2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5.18관련 행사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던 차였습니다.
그래도 그 곳 빛고을에서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겠죠?

순오기 2012-05-29 01:38   좋아요 0 | URL
광주에서도 그날에 다른 행사를 하는 학교도 있고....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더 생각하고 기념하겠지요.

마녀고양이 2012-05-2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페이퍼는 봤는데, 이 페이퍼는 못 봤어요.
새벽에 가슴도 뭉클하고, 배도 고프고.. ㅠㅠ

우리의 5월은 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오기 2012-05-29 23:43   좋아요 0 | URL
...
5월도 어느새 다 가버렸네요.ㅜㅜ

종이달 2022-05-0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