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책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지만,
만치님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했기에 편안히 누워 있다가 깜짝 놀라 일어났어요.^^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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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르 체제가 붕괴될 무렵의 1870년대 러시아 가축시장이 있는 마을에서 사흘간에 벌어진 친부살해 사건. 어둠과 악으로 뒤범벅된 카라마조프(뜻;어둠의 자식들)씨네 형제들을 비롯한 인간의 온갖 추악함이 드러나지만 인간의 구원은 사랑과 용서에 있다는 걸 알게 되죠.
“러시아가 낳은 천재적인 악마 도스또예프스끼”라고 말한 막심 고리끼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학창시절 읽었던 세계문학을 중년의 나이에 다시 보면, 또 다른 맛과 깊이를 느낄 수 있지요.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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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가 쉽게 읽히는 책이라면, 장미의 이름을 읽기는 쉽지 않지만, 읽고 나면 움베르코 에코의 팬이 될 확률이 꽤 높다.
중세 수도원에서의 살인사건... 장미의 이름이 대체 뭐지?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며 숨막히게 펼쳐지는 미스터리... 윌리엄 수도사의 과학적인 추리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런 책은 몇 년 주기로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지요.
추천한 책이 너무 무거웠다면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로버트 제임스 윌러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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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가 약해서 dvd를 추가했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 영화로 너무나 유명해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듯하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에 빠져 있던 남녀 주인공이 사랑과 인간애를 재발견하는...로맨스인가 불륜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야기지만 영화를 봤다면 책도 한번 읽어보세요. 주고 받은 편지들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흰 나방이 날개짓을 할' 무렵 다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오늘밤 일을 끝내고 들르세요.
40을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不惑)이라 하지만, 사실은 40 되어서 비로소 흔들린다는 걸... 지나고 나면 알게 되죠.^^ 40의 언저리에서 예방주사 한 방 꾹 맞는 기분, 혹은 불륜을 대리체험(?^^)하는 의미에서 일독을 권합니다.
다시 만난 어린왕자 / 장 피에르 다비트 /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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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책이지만, 다시 만난 어린 왕자는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거 같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다시 만난 어린 왕자'도 만났으면 좋겠다. 처음 읽을 땐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더 읽어 본다면 어린왕자 못지 않게 사랑스런 작품이다.
부디 '다시 만난 어린 왕자'와도 조우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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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 엔도 슈사쿠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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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나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인간은 누구나 종교적 심성을 갖고 있고, 살다보면 '신 앞에 단독자'로서 마주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심하게 박해받았던 17세기 일본.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성화를 밟지 않고 죽어간 순교자들이 있고, 나약함과 비굴함으로 성화를 밟고 괴로워 하는 사람이 있다. 하느님은 어찌하여 고통받는 인간을 외면하는가? 고난의 순간에 하느님은 어디 있는가? 로드리고 신부의 물음에 하느님은 끝내 침묵하실 것인가...
"밟아라, 성화를 밟아라. 나는 너희에게 밟히기 위해 존재하느리라. 밟는 너의 발이 아플 것이니 그 아픔만으로 충분하느니라."
박경리의 토지 21권을 읽은 저력이라면,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도 꼭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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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침에 추가함~ ^^
나이가 들어 근시가 원시로 넘어가는 지점이 되면....'내새끼 내식구'만 챙기던 근시안적인 삶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원시안적인 삶으로의 전환. 그래서 이런 책도 읽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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