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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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요리책을 들여다본다. tv만 틀면 맛있게 먹어되는 먹방이 난무하고, 요리앱이나 유튜브에서는 레시피가 가득하다. 그러나 막상 끼니마다 뭘 해먹으려면 오늘은 도대체 뭘 만들어 먹을까를 고민한다.

 

요리에 관심도 재주도 없는 나는 그 무슨 베짱인지는 모르지만 밖에 나가서 사먹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식당을 갈지 선택하는 것도 귀찮고 막상 가도 그 맛이 그 맛이다. 그래서 대부분 집에서 요리를 한다. 한 번 요리를 하면 몇시간 싱크대 앞에서  노동을 하고 그것을 며칠씩 울궈먹는다. 우려먹다, 울궈먹다라는 말이 요리에서 시작된 것이라, 이럴때 참 절묘하다. 딸아이는 이런 나의 습관에 질색하지만 시간에 쫓기며 사는 나에게는 어쩔수없는 선택이다.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가정 간편식'은 요리 재료에 대한 기본 상식, 재료별 요리 레시피, 한그릇 요리, 간식등이 소개되어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변화되었고 세상살이가 간편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건강과 먹거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집에서 부담없이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재료준비가 간단하고, 먼저 양념을 배합해 놓고 그것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요리를 만든다. 책의 한 페이지에 요리 하나씩이 소개되어 있어 굉장히 쉽게 보인다.

 

간편하고 쉽게 보여도 음식이란 것을 만들려면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 재료 준비도 힘들고 양념도 고루 갖춰 있어야 한다.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그것의 성과는 적다. 먹어버리면 없어지고 다음 끼니가 또 들이닥치니 참 허무하다. 그래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으니 우리들은 또 요리책을 들여다보고 끙끙대며 앞치마를 두른다.

 

'가정 간편식'은 요리를 많이 해본 사람이 보기에는 좀 부족하고, 요리 초보자에게 적당할 수 있겠다. 요리에 대해 하루하루 발전하고 이것 저것 해먹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많이 멋부리지 않고. 소박하고 적당한 요리가 있어 부담이 없다.

 

한번씩 시청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큰 그릇에다 맛있는 재료를 넣고 쓱쓱 버무려 찰지고 맛깔나는 음식을 뚝딱 해내시는 대한민국의 여인들이 경이롭고 부럽다. 이 생에서 나에게 그런 재주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지만, 그나마 요리책이라도 보며 힘겹게 살포시 만들어내는 나의 요리가 그래도 대견하다. 간편하고 쉽게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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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8-18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음식을 못해서 요리 잘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저 혼자의 입만 건사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만든 밥은 뭔가 맛이 없더라구요....

페넬로페 2020-08-18 2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이버님!
정말 그렇다니까요~~
저도 제가 한게 맛이 없어요 ㅎㅎ
그래도 더운 여름에 입맛 떨어지면 안되니
혼자라도 잘 해드세요^^

서니데이 2020-08-20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텔레비전에서 한국인의 밥상이 나오고 있어요.
음식 하는 것은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일 같아요.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0-08-20 23:5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시고
우리 코로나 위기를 잘 견디자구요!


페크(pek0501) 2020-08-21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밥이 최고죠. ^^

페넬로페 2020-08-22 00:16   좋아요 1 | URL
네 정말 그런거 같아요~~
가족들과 같이 먹어서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