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워 놓쳐버린 삶의 다섯 가지 비밀 -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존 이조 지음, 박윤정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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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란 부제를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 다짐했다. 직접 경험하고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값진 조언이라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기 쉽상이지만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너무 쉬워 놓쳐버린 삶의 다섯 가지 비밀」의 저자 '존 이조'와 동료들은 미국 전역에서 추천받은 앞서 걸어간 인생 선배들 235명을 인터뷰하여 삶의 지혜를 엮어냈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자신에게 진실하려면, 먼저 깨어 있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삶이 정도를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게 될 위험성이 크다는 말이다.

235명의 적지 않은 인생 선배들을 인터뷰하며 공통적인 지혜를 발견하여 5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가장 실천이 어렵고 공감이 갔던 비밀은 첫 번째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라' 였다. 삶은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스스로에게 진실 될 때의 만족감은 높다. 단순한 쾌락이나 욕망과는 다른 결이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인식하고 정확한 지점에 과녁을 맞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과정은 어렵겠지만 과녁을 제대로 조준한다면 우리의 삶은 만족감과 즐거움으로 가득찰 것이다.


총 5가지의 비밀에 헤매지 않고 다가갈 수 있도록 유의미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어떤 질문들은 상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내포된 의미에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준비한 이 질문들에 답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수시로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삶도 정확한 과녁을 향해 가고 있을까?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략)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비밀들을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알고 있으리라는 것도 확신한다. 우리의 가슴이 평생 우리에게 비밀들을 말해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비밀들을 삶 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깨달음을 얻고 싶어 독서를 할 때 '이건 다 아는 거잖아.'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도돌이표 인생을 살고 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도 비밀을 알고만 있지 말라는 것이다. 아는 것 만으로 충분치 않으니 실천하라고 얘기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아낌없이 내어준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책을 덮는 즉시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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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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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듄>을 마주했던 건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화를 보러 가기에 앞서 간단히 평을 보았는데 세계관을 대충 알고 가는 것이 관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무려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이 원작이다. 10191년 미래를 그린 우주배경으로 칼라단 행성의 사람들이 사막행성인 아라키스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를 보았을 때 거대한 스케일과 웅장함, 영상미까지 긴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 압도감에 집으로 돌아와 원작 소설 내용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고 며칠간 매료되어 헤어나오지 못했다.

곧 시즌2 개봉 소식에 이어 듄의 최신 해설집으로 60여장의 화보와 사진자료가 담긴 <듄의 세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보니 <듄>을 이루는 핵심 용어 ‘프레맨’, ‘스파이스’, ‘하코넨’ 등의 기원을 알 수 있었다.

이라키스 행성에서만 채취되는 ‘스파이스’는 모래벌레의 부산물로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영화 속 채취 과정이 인상깊었는데 저자는 석유에 의존하는 현재의 우리들과 연관되어 스파이스를 설명했다. 귀한 자원을 얻기 위한 약탈과 싸움, 만년이 넘는 우주행성을 배경으로 했지만 현 시대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면들은 공감을 자아낸다. 외에도 <듄의 세계>는 저자에 대한 특별한 정보들에 닿을 수 있어 팬으로서 감명 깊었다. 애써 접었던 듄 원작읽기에 대한 마음이 다시 타오르고 말았다.

#듄 #듄파트2 #듄의세계 #톰허들스턴
#프랭크허버트원작 #sf대작 #황금가지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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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6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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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후 자기계발 도서로 열풍을 불며 자리매김한 <원씽>이 6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이전의 표지와는 완전 달라진 산뜻함으로 말이다.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쉽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간결하여 금방 읽혔다.

본래 멀티가 안 되는 편이라 한 번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동시에 일 처리 하는 사람을 보면 늘 부러워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살짝 위로가 되었다. 본문 중 실험에서도 밝혀졌듯 사람에게 완벽한 멀티는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 말이다. 심지어 저자는 극단적으로 ‘하나의 것’만 남겨놓으라 한다. 이 미션이 은근히 어려운 이유는 인생을 살며 챙겨야하거나 욕심으로 하는 일들이 산더미인데 가장 중요한 한 개만 남기는 것이 쉽지 않다.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라’ 큰 틀에서 보면 이 문장 하나로 책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과정의 실천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서를 하며 끊임없이 ‘나의 첫 도미노’가 무엇인지 고민해봤다. 그 해답이 아마 인생의 주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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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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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함께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이해인 수녀가 추천했다는 띠지 문구에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에세이일거라 예상했지만 세계적 현자들의 생애와 유언과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한 책이었다. 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현자 각각의 삶과 가치관이 잘 들어나는 구절들로 공감이 되었다. 글을 읽으며 저자인 '한스 할터'가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얼마나 긴 시간 업적을 남긴 현자들을 연구했을지 대충 가늠이 갔다.

대략 80여 명의 현자들의 글은 그들이 각각 다른 삶을 살았지만, 자신이 경험하고 지녀온 올곧은 가치관들이 뚜렷하게 느껴져 '이것이 깬 자구나.'라 생각했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중 어니스트 허밍웨이는 여러 내전에 참여하며 우울증에 시달렸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앗아갔다. 그의 기념비에는 그 대신 살아생전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를 위해 쓴 추도문이 쓰였다고 한다. 이 구절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가을을 사랑했다. 미루나무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고 그 잎사귀는 송어가 헤엄치는 개울 위를 떠내려가며 높은 언덕 위로는 바람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만 있구나. 이제 그대도 자연의 하나로 영원히 남기를."

모든 이들이 긍정적 결말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때문일까. 어니스트 허밍웨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안타까우면서도 진하게 기억에 남았다. 어떤 죽음은 회자되고 또 어떤 죽음은 조용하고 쓸쓸하게 묻히겠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기억해야 될 것은 결국에는 삶에 있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누구도 아닌 나의 삶을 소신있게 끌고 가야한다. 사람에게 죽음은 언제고 한 번은 찾아오니까. 그것을 인지하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어떻게 살 거냐는 물음에 답을 주지 않을까.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되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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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본기技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3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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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년 동안 7개 나라 736번의 재출간, 1000만 부 이상 팔린 책 「부의 기본기」는 위대한 쇼맨으로 유명한 테일러 바넘에 의해 쓰여졌다. 벽돌처럼 단단한 부의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11가지 부로 향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책 제목 그대로 부를 이루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이라 쉽게 읽히는 반면 '이런 걸 누가 몰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 기본적인 것을 놓쳐서 우리는 큰 것을 잃고는 한다.

기본이라 생각할수록 간과하게 된다. 그 기본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앎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 느낀다. 11가지 부의 기본기 중 유독 공감가는 항목들이 있었다. '확신이 드는 일이면, 몰입하십시오.', '일을 완전히 파악하세요. 그리고 현명한 고용주가 되십시오.', '적게 일하고 두 배 혹은 그 이상 수익을 올려야 사업이 됩니다.' 알고는 있지만 잘 되지 않는 이 3가지 항목이 유달리 와닿았다.

할 수 있다면 일찍이든, 늦게든, 계절이 좋든, 나쁘든, 단 한 시간도 게으르지 않게 몰입하세요. 확신이 든 일이라면 말입니다.

스스로가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자기확신'이다. 확신을 기반으로 저돌적으로 몰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지만, 그 확신이 어떻게 오는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평소 고민을 사서하는 타입이라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부정적 생각에 골몰할 때가 많아서인 듯 하다. 그 불안이 시작도 전에 주저앉힌다. 행복과 불행은 원래 한 쌍이며, 다만 그 비율이 다를 뿐이라는 저자의 말에 따스함이 묻어 있다고 느껴졌다.

자신을 믿으세요. 나에게 가장 좋고 내가 가장 원하고 내게 이로운 것은 내가 가장 잘 압니다. 뒤따를 것 같은 부정적인 요소에 집중하지 마세요.

왜 이 책이 그토록 많은 부수가 팔렸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마치 성경처럼 자주 꺼내 들여다봐야할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다짐이란 것도 그렇다. 자주 들여다봐야 잊지 않고 지속할 수 있다. 그런 것처럼 경제적 자립을 간절히 원한다면 「부의 기본기」를 자주 들여다보며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되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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