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왔어요~ ^^ 어제 미국으로 금요일 밤 11시에 도착했습니다. 시댁에 있으니까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그리고 40도가 넘는 더위 때문에 많이 고생했어요. 특히 옆지기가... ㅋㅋㅋ 자도 자도 끝이 없네요. 여전히 많이 피곤하고요. 항상 건강 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내가 사는 이곳은 마멋(marmot)과 청설모 그리고 사슴 등 많은 동물들이 살지만 그라운드호그(다람Groundhog)는 없다. 그런데 시댁 요크(York)은 그라운드호그(Groundhog)가 많지만 마멋이 없다. 내가 시댁에서 본 동물들 사진들인데 토끼와 청설모 그리고 그라운드호그(Groundhog)가 참 많았다. 집에서는 저녁만 챙겨 먹는 편인데 시댁에서 2주동안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다 챙겨 먹었다. 그래서 체기도 많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머님을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함께 쇼핑을 하면서 어머님이 골라준 옷들도 샀다. 입어보고 이쁘다 소리를 많이 들었다. ㅎㅎㅎ 어머님이 매장 아가씨에게 울 딸인데 몇 살쯤 보이느냐고 했더니 매장 아가씨 말이 25~27쯤 보인다는 말에 모두 웃었다. 옆지기가 내 나이를 가르쳐 주었더니 아가씨가 진짜냐고 되묻고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다. 어머님이 나를 보더니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는 말에 그저 고맙다는 말만 했다.^^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을 챙겨 먹고 옆지기와 함께 걷기 운동겸 산책을 하면서 매일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본 토끼 수를 적었다.
Day 1. 7월3일 8마리. Day 2. 7월4일 11마리. Day 3. 7월5일 7마리. Day 4. 7월6일 7마리. Day 5. 7월7일 25마리. Day 6. 7월8일 7마리. Day 7. 7월9일 3마리. Day 8. 7월10일 1마리. Day 9. 7월11일 14마리. Day 10. 7월12일 19마리. Day 11. 7월13일 14마리. Day 12. 7월14일 35마리. Day 13. 7월15일 23마리. Day 14. 7월16일 12마리(마지막 날 아침)
이주동안 본 토끼들이 167마리다.
장난치고 있는 청설모를 창문에 서서 몰래 찍었는데 청설모에게 들통나고 말았다. ㅎㅎㅎ
차를 타고 가다가 사슴을 보았다. 그리고 어머님 집에서 가까운 옥수수 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사슴을 보았다. 그리고 오늘 마켓 가다가 사슴을 보았다. 정말 간만에 보는 사슴이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반가웠다.
작은 나무 다리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을 구경하다가 뱀을 발견.(왼쪽) 보는순간 놀란 나였다. 나를 빤히 쳐다보는 뱀을 보고 있자니 몸에 소름이 돋았다. 카메라도 뱀을 보고 놀랐는지 흐리게 나왔다.
이곳에 오리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왜가리(Grey Heron), 백로(egret, white heron)와 푸른 가슴 왜가리(Great Blue Heron)가 많이 살고 있었다. 사진을 찍었는데 거리가 멀어서 실패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많이 구경을 한 셈이다.
시댁에서 토끼와, 청설모, 다람쥐, 그라운드호그, 왜가리, 백로, 푸른 가슴 왜가리, 사슴, 다양한 새들, 강아지, 고양이, 매 등을 많이 보고 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