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날씨가 덥더니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비가 내리고 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 요즘 감기 때문에 골골 하는 나.. 그리고 겨드랑이와 어깨 통증이 심해서 팔까지 아프다. 병원에서 지어 준 통증약에 취해서 잠을 잘 자는 나다. 잠결에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무섭게 생긴 우체국 아저씨가 사인을 해 달란다. 그래서 사인을 해주고 택배을 받았는데... 누가 보냈는지 몰라서 박스만 쳐다 봤다. 갑자기 누가 보냈는지 생각이 났는데 이리 빨리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뜯기 전에 사진을 찍고 풀어보았다. 책을보자마자 누가 보내셨는지 확실히 알겠더라. 천천히 보내주셔도 되는데... 내 생각으로는 한국 나가서 짐이 많아질까봐 걱정이 되어 미국으로 보내주신 것 같다. (맞지요? 베리님) 나야 좋지만 배송비가 비싸서...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안 그래도 짐이 많으면 선박편으로 보내려고 요금을 알아보려고 생각중이다.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을 무척이나 보고 싶었는데 베리님이 보내 주셨다. 원래 이 책 한 권을 받기로 했는데...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2권>을 함께 보내 주셨다. 나 때문에 서점까지 가셔서 직접 보고 고르신 책이다. 보내주신 책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들이다.
편지와 작년 가을에 말린 은행잎과 펭귄 북커버엽서,그리고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엽서와 함께 왔다. <송하맹호도>는 호랑이 띠인 옆지기 주려고 한다. 정성스럽게 말린 은행잎...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다.
베리님~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꾸벅
잘 읽을께요~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