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상한 옆지기가 화요일은 아파서 집에서 쉬고, 매주 수요일은 옆지기만 노는 날이어서 어제도 쉬었다. 오늘 출근을 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았단다. 옆지기를 못살게 굴던 그 사람이 옆지기를 쳐다보지도 않고 퇴근을 했는데... 옆지기가 쉬는 날 이틀동안 무슨 일이 생겼다. 옆지기와 난 사장이 그 사람 편을 드는 줄 알았는데... 아닌 우리부부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처음에 그 사람 편을 드는 척 하면서 이틀동안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직장 동료들에게 묻고 다녔단다. 그리고 진실을 알아낸 것이다. 옆지기한테 못살게 굴던 그 사람이 사장한테 심하게 안 좋은 말을 들었단다. 사장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당장 처리하라고 했단다. 다른 것도 있지만 생략하고 하여튼 이제는 옆지기한테 함부로 못할것이다. 나쁜 사람... 3년을 못살게 굴더니... 옆지기는 해방이 되었다. 조금전에 전화와서 옆지기하는 말이 숨을 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있다는 말에 눈물이 날 뻔했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언니 말이 맞았다.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제부한테 피해가 가는 게 아니라 반대로 그 사람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했었다.
덧) 모두가 알라디너 분들 덕분입니다.^^ 함께 걱정해 주시고 위로를 해 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웃는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