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기 좋은 은퇴책

대한민국 직장인 은퇴백서 - NH투자증권 & 매경이코노미와 함께하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2월

간단하지만 최신정보가 잘 요약되어있다. 연금책이나 은퇴 마음가짐 책을 이미 읽은 나에게 요약해두기 좋은 책이었다. 특히 최신의 통계수자가 나와 있다. 이게 가장 강점이다. 주택연금정보도 최신이다. 두고 참고하기 좋겠다.

무릎 탁 치는, 맞는 말씀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대한민국 경제독립 액션 플랜
존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20년 1월

여러 매체에서 존 리 의 인터뷰를 여러 번 들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더 새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내가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라는 투자의 필요성 역설은 여태 반평생 넘어살면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래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든 경구이다. 왜 여태까지 이걸 몰랐나 생각해보면, 여기도 정치,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 나라의 실상이 고스라니 드러나고 있다. 왜 내가 새벽에 일어나 노동현장으로 나가서 벌었던 돈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에 써야 했던가, 후회가 막급이던 시점에 존 리 의 투자철학을 알게 되었다. 조금 뒤늦은 감이 있지만, 수명이 길어져 노후한 몸을 이끌고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정신차릴 수 있어 고맙고 또 고맙다.  차는 시장볼 때만 이용하고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것도 존 리 덕분이다. 건전한 경제철학으로 견실하게 경영될 회사를 골라 투자해 놓고, 나는 체력이 허락하는 정도까지 조금이라도 계속 일하고, 가족들과 사랑어린 시간을 많이 갖고,  돈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활동에 더 많이 공을 들이고 살 생각이다. 저금리 시대이다. 냉철한 자산 분석이 없고, 투자마인드가 없다면, 앉아서 내 노후자금이 젖은 모래성처럼 무너져가는 꼴을 볼 수 밖에 없다. 떼돈은 벌 수 없겠지만, 하루 천원, 만원이라도 꾸준히 모아, 중수익 정도를 목표로 투자하는 경제라이프를 살지 않으면 사랑하는 가족에게 짐이 될 것이다. 나는 그러기 싫다.

아주 아주 쉽게 시작하는 은퇴공부

마흔부터 시작하는 월300만원 노후자금 만들기 - 돈 걱정 없는 인생 2막의 연금 자산관리
곽재혁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1월

여러 책을 읽어왔지만, 이 책이 초보자가 은퇴공부 시작하기에 제일 좋은 책인 것 같다. 꼭 알아두어야 하는 아이템들을 빠짐없이 짚어주고 있다. 내가 앞으로 공부해야 할 방향은 스마트인줄과 절세인 것도 알게 되었다.

단연 최고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 다가올 50년을 위한 4가지 인생 설계 베이직
박원주.표윤봉.도기권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7월

은퇴를 향한 마음가짐의 서술이 돋보인다. 문장도 부드럽게, 마음 준비부터 실제 지침까지 제시한다. 평균수명은 적어도 90을 예상해야 한단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이 40년 이상. 은퇴가 아니라 말 그대로 후반전이다. 돈, 일, 관계, 건강이 4대 요소라고 한다. 돈은 생활의 정석이고 그래서 당연히 중요하다. 3층 연금으로 대비하고 절제된 습관으로 예산범위 안에서 즐겁게 소비해야한다. 특히 은퇴자들은 금융사기에 취약하다고 하니 이런 저런 뉴스 접하면 기억해두어야겠다. 일은 활동기에는 죽을 맛이지만 은퇴후에는 꿀맛이란다. 돈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 자기실현, 보람을 위해 하고싶은 일, 잘 하는 일을 찾아보란다. 관계맺기는 우선 혼자력을 길러 나 자신과 제일 잘 지내야 하고 배우자에게도 투자와 이해가 필요하고 자녀 경제공부를 시키는 것이 노후생활의 위험에 대비하는것이고 건강하면 큰 돈 쓸일이 없단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점이 비상대비자금 마련이다. 작은 돈부터 큰 돈까지 일년단위로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대비해 통장을 따로 마련해 준비해두면 세운 예산대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단다. 읽을 때 고개 끄덕여지다 못해 안 하던 필기까지 해가며 잘 공부했다. 처분하지 않고 잘 꽂아두고 1년후 또 읽어봐야겠다. 하물며 제목도 마음에 든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궁금했던, 그리고 몰랐던 나의 연금 이야기

마법의 연금 굴리기 - 연금저축, IRP, ISA 절세 삼총사를 ETF로 자산배분하라!
김성일 지음 / 에이지21 / 2019년 4월

은퇴공부를 시작하면서 몇몇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대단히 구체적이다. 연금이란  그냥 두면 저절로 굴러가는게 아니구나,  내가 적극적으로 굴려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 이유가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있다.  사실 대부분 은퇴책들이 금융상품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는데 이 책에는 실명으로 거론하고 있어 오히려 신선했다. 저자는 특히 ETF 투자를 적극 권유하는데 읽어보니 ETF는 정말 은퇴가 멀고 먼 젊은이들도,  나같이 코앞에 닥친 장년세대들도 꼭 익혀야 하는 금융상품이더라. .이제 예금 따위 잊어버리고 연습삼아 커피값 아껴  ETF에 투자해야겠다. 경알못 처지에 은퇴는 닥치니 막막하고 답답했는데 살짝 희망을 보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