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100권 채우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다.

막판에 급하게 쉬운 책들로 몰아서 읽었는데 23년도부터는 매일 체계적으로 읽어 보자!



20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읽는 서양문화의 역사 2- 중세 르네상스편, 개정판
로버트 램 지음, 이희재 옮김 / 사군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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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유럽- 권석하의 와닿는 유럽 문화사
권석하 지음 / 안나푸르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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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문화사
K. C. Chang 외 9인 지음, 이시재 옮김 / 일조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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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
강인욱 외 지음 / 주류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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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묘지명 - 삶과 죽음의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지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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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묘지가 뭔지도 모르고 읽은 책이다.

무덤을 묘지라고 하는 줄 알았다.

땅 地 가 아니라 기록할 誌 였던 것이다.

조선 시대에 부모의 묘에 묘주가 누구인지 밝히는 묘지명을 부장하는 것이 효의 일환으로 인식됐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이장을 하지 않는 이상 선조의 무덤을 파헤치지는 않으니 아직도 발굴될 묘지명들이 땅 속에 많이 묻혀 있을 것 같아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묘지명을 묻는 가장 큰 이유는 세월이 흘러 누구의 묘인지 알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한다.

비석을 세워도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덤 안에 돌이나 도자기에 묘주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제일 유명한 경우가 바로 무녕왕릉이라 할 수 있다.

삼국시대 능 중에서 유일하게 묘주를 알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묘지명 덕분이었다.

고려 시대는 상감청자 등 도자기 문화가 꽃을 피웠는데도 돌에 새긴 묘지석만 있었고 조선 후기로 오면서 도자기를 묘지로 널리 쓰이게 됐다는 사실도 신선하다.

돌에 새기는 것보다는 도자기에 새기는 쪽이 훨씬 노력이 덜 들어갔을 것 같긴 하다.


<오류>

132p

문조는 헌종의 세자, 고종의 양부이다.

-> 문조는 헌종의 아버지이다.

152p

능양군 이균을 선조 임금으로 세우는 데

-> 선조가 아니라 인조이다.

219p

영암 보림사의 탑을 중수하기 위하여

-> 영암이 아니라 장흥 보림사이다.

229p

정효공주(문왕 제2녀) 묘지명이 있다.

-> 문왕의 4녀이다.

246p

김도제는 김우명의 삼남인 석연의 아들이었으나 우명의 장손이자 봉사손인 만주에게 입후되었다. 한편 석연의 양자 도영은 본생가에서 도제의 아우였다.

-> 김만주는 김우명의 장손이 아니라 장자이다. 또 김석연의 아들 김도영은 형인 김석익에게 양자로 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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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가의 유물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엮음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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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보는데 재미들려서 요즘 열심히 찾아 읽고 있다.

전시회에 직접 간 경우는 가능하면 도록을 구입했는데, 의외로 놓친 전시들이 많고, 또 가격도 대부분 3만원 이상이라 금전적으로 약간 부담되기도 해서 넘어가 버린 도록들이 꽤 있다.

도록은 도서관에 비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책바다를 통해 빌리고 있는데 대부분 대출불가라 여러 도서관에 문의를 해야 해서 한 번 신청하면 오래 기다린다는 점도 무척 아쉽다.

또 알라딘에도 없는 책들이 많아 리뷰 남기기 어려운 점도 아쉽다.

그래도 선명한 도판으로 유물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고, 무엇보다 뒤에 실린 전문가들의 논고가 참 좋다.

어떤 책들보다 압축적으로 주제를 잘 해설해 주는 느낌이다.

이 책은 순조의 막내딸인 덕온 공주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유물들을 정리한 책이다.

200여 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후손들이 소중히 간직하여 기증했다는 점이 의의가 있겠다.

지금도 왕족들에 대한 대중들의 환상이 존재하는 만큼 (심지어 남의 나라 왕족에게도 열광할 정도니) 보다 자세한 기록들이 발굴되면 좋으련만 사료의 한계인지 구체적인 일상을 그리는 것은 어려운 듯하다.

순원왕후는 두 번이나 수렴청정을 할 정도로 대단한 권력을 누렸겠으나, 남편과 자식들, 심지어 하나 뿐인 손자까지 앞서 보낸 점은 한 여인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삶이다.

자손이 번성하고 대를 잇는 것을 가장 중요시 했던 조선 사회에서는 더욱 큰 아픔이었을 것이다.

사극 보면 후궁 작위도 쉽게 내려주는 것 같던데, 철종의 유일한 딸을 낳은 숙의 범씨가 내명부 첩지를 받은 것이 고종 때였다는 게 놀랍다.

워낙 철종이 힘이 없는 왕이어서였을까, 혹은 원래 후궁 첩지는 쉽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었나 궁금하다.

유아 사망률이 워낙 높은 때라 그런지 순원왕후도 아들 하나를 낳자마자 잃었고, 철종이나 헌종 역시 자식이 있었으나 모두 어려서 죽었다는 게 안타깝다.

확실히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왕과 왕비의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점점 왕실이 몰락해 가는 느낌이 든다.


<오류>

113p, 231p

정미년 가례(1847)에서 익종의 후궁 경빈 김씨가 헌종과 함께

-> 익종이 아니라 헌종의 후궁이다.

121p

명헌황후 홍씨께서

-> 효정왕후 혹은 명헌태후라고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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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
마틴 래디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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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까 봐 걱정했던 책인데 의외로 쉽게 잘 넘어가고 번역도 매끄럽다.

역자가 전공자여서 더 잘 읽히는 느낌이다.

두껍지만 지루하지 않고 천 년에 걸친 합스부르크 가문의 흥망성쇠와 중부 유럽의 거대한 제국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합스부르크 제국이 왜 역사책에서 대단하게 언급되는지 체감이 안 됐었다.

마치 오스만 제국의 후예가 터키로 쪼그라들었듯, 합스부르크 제국 역시 오늘날의 오스트리아를 떠올리면 도저히 과거 위상이 실감이 안 났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역이 정확히 어느 정도였는지 조차 감이 안 왔다.

빈번한 근친혼의 결과로 주걱턱이 길어지고 후손도 남기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만 각인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위스의 작은 지방에서 시작된 한 가문이 어떻게 유럽을 다스리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또 그것은 가문 내 중첩된 혼인을 통해 후계자를 남기고자 한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을 지탱한 것이 기독교와 보편 문명에 대한 강한 소명의식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사실 국가란 하나의 민족이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국이나 프랑스, 스페인 등은 금방 실체가 느껴지는데 제국은 정체성이 모호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성과라면 여러 민족들을 포괄하는 제국이 갖는 성격과 역할에 대해 인지하게 된 점이다.

민족국가는 세계적인 추세였으니 결국 중부 유럽의 여러 민족들을 포괄하는 합스부르크 제국은 독일에게 끌려 들어가 1차 대전 후 소멸하고 말았다.

오랜 세월 한 곳에서 정착해 민족 국가를 이루어 온 동아시아에서는 유럽 연합이라는 현재의 정치 체제가 쉽게 와 닿지 않는 점이 있는 것 같은데 EU 야 말로 오랜 유럽의 역사가 바탕이 된 결과물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결혼 정책이 늘 성공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어쨌든 합스부르크 황제들은 운이 좋았고 후손을 남겨 계속해서 제국의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선 말에도 왕의 후손이 없어지면서 결국은 몰락의 길을 갔던 것과 비교된다.

적자가 아닌 일종의 사생아에게도 왕위 계승권을 인정한 조선 왕실의 예법도 나름 왕조 유지 전략이었던 셈이다.

합스부르크 제국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말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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