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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나는 늘 늦된다.
돌이켜보니 그렇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는 어디선가 계속되는 찬사를 들었다.
그래서 가끔 기웃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이대로괜찮을까?를 제일 먼저 주문했다.
와우,
대박..
재밌네..
그래서 내누나를, 다음으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등등으로 이어졌다.
이 책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소소하고, 담담하고, 그러나 적확하다.
아마도 마스다 미리의 팬이 되어 버린 듯하다. 나이도 솔찮네..
그런데. 그런데..이런 생각도 든다.
마스다 미리는 이제 떼부자가 되었겠구나..벌써 18쇄라니..! 그것도 한권만이 아니라 시리즈로...
그렇다면, 이 책에서 걱정했던. 노후는 ..이미 해결되었겠네...
이제부터는 나와는 다른 상황이구나.
나도 등장인물 중 누구처럼 '보장'을 바라는지도.
내가 지금과 같은 처지가 되기 전에, 이 문제를 깊이 고민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러니까 지금보다 열살 정도만 어렸을 때, 이런 고민을 해보았다면?
지금과 좀은 다른 삶, 아니 최소한 다름 마음가짐이 아니었을까?
그러고보니 조금 쓸쓸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