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하이브리드 총서'시리즈. 이 시리즈는 '하이브리드'라는 의미에 의아함을 갖게 하는 총서였다. 뭐가 하이브리드라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이상한(?) 기획력의 결정판이었다....라고 나는 자평했다.

 

그리고나서, 대형 서점 과학 코너를 자주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총서가 바로 이 <교양과학 오디세이> 시리즈다. 얇고, 가볍고, 읽고 싶게 만드는 꽤 인상 깊은 총서였다. 출판사를 확인하고 내가 기획력에 의문을 품었던 바로 그 출판사라는 사실에 살짝 놀란감이 없지 않았다.

 

작년 봄에 발견해서 서점에서 몇 권 서서 훑어 봤는데, 꽤 괜찮았다. 단지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서(권당 1만원이 넘는다는..)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입하려고 미뤄뒀었다. 그러다가 작년 겨울 쯤, 모 헌책방에서 이 시리즈 전집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당시 주머니가 얇아서 그냥 패스 했는데, 요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낱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음, 이건 확실히 괜찮은 총서다. 특히 <지식과 감정에 대하여>와 <논리와 문법> 그리고 <사물의 핵>이 다른 출판사의 비슷한 과학 교양 총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책들이다.

 

 

 

 

 

 

 

 

 

 

 

 

 

 

 

 

 

 

작년에 구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미련이 남는 총서다. 아쉬운 감을 달래고자 총서 열전 첫 페이퍼를 쓴다. 책 날개에 총서의 기획의도도 간략히 언급돼 있어 여기 옮겨 놓는다. 쉽고 알찬 교양 과학 책을 찾는 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들을 제공할 듯~

 

'교양과학 오디세이' 시리즈의 의도는 자연과학과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들을 두루 선별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있다.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과학 지식과 이론을 누구나 알기쉽게 설명한 책이므로 세세한 내용은 생략했으며, 탁월한 과학 전문가들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쉽게 풀어서 전달하도록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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