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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
상영종료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정말 처음 봤다..

김기덕 감독 예찬론자가 많던데....이 한 작품만 보고서도 이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절감했다...정말 재밌게 봤다. 보면서 많이도 웃었다.

하찮은 연애 영화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충분히 그저 그런 연애 영화로 볼 수 있는 것을 감독은 거기에다가 멋진 충격을 얹었다. 마지막의 그 기막힌 끝맺음이 더욱 많은 생각을 던져줬다.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하정우의 매력 넘치는 연기를 다시 보니 즐거웠다. 역시 그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성현아는 별로 좋아하지 않은 배우지만 이 작품에서 성현아 아닌 다른 여배우였다면 그런 우울한 연기를 잘 소화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여간~
 

사랑이 지겨워지면 새로움을 찾아 성형을 하는게 요즘 추세인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랑의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물음을 던지는 가운데, 성형이 과연 사랑을 바꿀 수 있을지 덤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하여간 내가 본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깊이 본 작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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