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맨 - Children of M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블레이드 런너와 가타카를 잇는 SF영화의 수작!

98년부터 원인모를 이유로 전세계적인 불임이 만연한 가운데 2027년 18세 9개월 된 시대의 제일 어린 아이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국을 배경으로, 이민자집단을 가혹하게 다루면서 이민자들의 자유를 위한 레지스탕스가 조직되어 영국군에 대항한다. 

그 가운데, 이민자 집단의 권리를 찾아주려는 당수의 부탁으로 주인공은 한 여자아이를 인간휴먼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배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게 된다.

18세보다 더 어린 여자아이는 바로 임신한 여자 아이였고, 이민자 집단의 흑인 소녀에게서 아기가 임신하였기에, 이 아이를 무기로 정치적 무기를 삼으려는 조직들이 생겨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아기가 태어나고 아기의 울음소리를 처음 듣는 사람들의 표정이 진기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압권은 반군단체를 토벌하기 위해 어떤 건물을 공격하는 중에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다. 주인공은 아기와 아기의 엄마를 품에 안고 총알이 빗발치는 건물을 헤쳐나간다. 계속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사격은 중지되고 건물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군인들이 아기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바로 그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만했다.

예브게니 짜마친의 <우리들>과 오웰의 <1984> 그리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그려놓은 디스토피아 와는 느낌이 다른, 또 다른 디스토피아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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