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 I Just Didn't Do I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지인의 추천으로 본 영화~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가 매우 연기를 잘했다. 그래서 뻔한 내용의 영화를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법정 드라마인데, 우리나라 법정드라마와 별반 차이를 못느꼈다. 장편의 드라마를 1,2편 연속해서 본 느낌이랄까~
 

죄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시민도 얼마든지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만원 지하철에서 여고생의 치마를 들춰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억울하게 기소된 주인공의 야그를 그린 내용~ 주인공이 한 일이라곤 지하철 문에 끼인 옷을 빼려고 발버둥친거 밖에 없는데...치한이란다~
 

창촐간에 치한으로 몰려서 재판을 받는 과정이 힘들게 그려진다.
 

영화는 재판의 이면을 들춘다.

판결은 진실을 양형하는게 아니라, 변론을 통해 없는 유무죄를 확정하는 단순한 결과라는 사실. 재판은 객관적 진리와는 무관한...판사의 취향과 주관으로 사건을 재구성하여 입맞대로 재단하는 절차밖에는 안 된다는 사실~
 

일단 무죄가 될 확률이 5% 이내면 피고가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도 얼마든지 유죄가 될 수 있다. 억울해도 어이 할 수 없다.  
 

영화는 이 사실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무죄를 입증했지만 판사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자기 자신만은 자신이 무죄라는 사실을 안다고..
 

영화는 꽤 재밌지만, 진부한 문제를 다뤄서 좀 거시기하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다량 실망하겠고,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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