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왜 왔니? 2 - 우리 집에 사는 벌레 이야기 우리 집에 왜 왔니? 2
박우희 이야기구성.그림, 김태우 글 / 현암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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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니?』 2권인 이 책은 우리 집에 사는 벌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공태우는 사실 벌레들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로봇 콩봇과 함께 다니며 모험을 하는 가운데, 벌레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 공태우는 미래에는 곤충박사가 된답니다.

 

공태우는 콩봇과 함께 모기의 성으로 간답니다. 으스스한 그곳에서 과연 태우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태우는 콩봇과의 모험을 통해, 집 안에 사는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모기 뿐 아니라, 거미, 집에 주로 있는 나방들, 그리고 보일러실에서 사는 콩벌레, 집게벌레, 꼽등이 등을 만나게 된답니다.

 

이 책은 먼저 만화랍니다. 그냥 만화라기보다는 곤충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자연과학 학습만화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참 재미있답니다. 그러니, 재미와 공부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부모님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이 벌레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답니다. 모기가 왜 사람의 피를 빨아먹게 되는지, 모기는 얼마나 날갯짓을 많이 하는지, 모기의 유충은 무엇인지 등도 알 수 있고, 곤충은 무엇인지, 거미는 곤충인지 아닌지, 나비와 나방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콩 벌레와 쥐며느리는 같은 벌레에 대한 이름이 아닌 서로 다른 벌레라는 것도,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녀석인 화장실 벌레는 나방파리라는 것으로 작은 파리의 일종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답니다.

 

게다가 모기 퇴치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화장실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지 등 콩봇이 알려주는 이야기도 참 유익하네요. 재미와 공부 두 가지를 자연스레 선물해 주는 참 좋은 책이네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 가운데 장차 공태우박사와 같은 멋진 곤충박사들이 나오게 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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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도시농부 소피 내인생의책 그림책 58
제르다 뮐러 글.그림, 이효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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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소피는 채소에 대해 잘 알진 못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면 그곳에는 텃밭이 있어, 채소들이 자라고 있죠. 그곳에서 소피는 신나게 채소를 가꾸는 일을 하게 된답니다. 할아버지는 소피만을 위한 작은 크기의 도구들을 준비해두셨거든요. 소피는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받을 가지런히 고르기도 하고, 밭고랑을 파기도 한답니다. 그곳에 씨앗을 뿌리기도 하고요.

 

할아버지가 탐스럽게 가꿔놓은 완두콩을 따서 맛을 보기도 하네요. 브로콜리에 물을 주기도 하고요. 할머니와 함께 잡초를 뽑기도 하고요. 이런 농사일을 하며 자연스레 자연에 대해 공부하기도 한답니다. 무당벌레가 어떤 고마운 일을 하는지. 벌들은 또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토끼는 무엇을 먹는지. 채소 잎을 갉아먹는 벌레들은 또 무엇이 있는지도 알게 된답니다.

이처럼 자연공부만이 아니라, 이렇게 가꾼 채소들은 어떤 경제구조를 갖게 되는지도 배우게 된답니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농부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고요. 이제 농사의 재미를 알게 된 소피는 이젠 대도시의 집 발코니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답니다. 그곳에서 여러 채소들을 직접 가꾸고 먹는 기쁨을 누리게 된답니다.

이 책, 『어린 도시농부 소피』를 읽는 가운데, 두 가지 측면에서 커다란 수확을 허락하지 않나 싶네요. 첫째, 다양한 채소들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는 거랍니다. 채소의 여덟 가족이 있답니다. 그들은 열매채소, 구근 채소, 덩이줄기 채소, 꽃 채소, 줄기 채소, 콩 채소, 잎줄기채소, 뿌리채소랍니다. 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는 바로 꽃 채소네요. 이처럼 아이와 함께 여러 채소들을 알아가고, 그 채소들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네요.

 

둘째, 무엇보다 채소를 가꾸는 기쁨, 농사일을 동경하게 한다는 거죠. 물론 농사일은 힘겨운 노동이죠. 하지만, 작은 텃밭에서 아기자기 가꾸는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이 책을 딸아이와 함께 보고, 딸아이와 함께 집 화단에 상추씨를 뿌렸답니다. 딸아이가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신나게 땅을 파고, 고르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모든 과정이 아이에게는 기쁨의 시간이었답니다. 이 책의 소피처럼, 우리 딸아이도 여러 채소들이 자라는 미니 텃밭을 갖게 될 기대에 부풀어 있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아이들에게 채소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기며, 그 가꾸는 일이 주는 기쁨을 동경하게 하는 좋은 책이네요. 게다가 이처럼 작은 텃밭이라도 농사일을 통해,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되는 채소의 소중함도 알게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아이들의 정서를 푸르게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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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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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사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참 고무적이라 여겨집니다.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역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자긍심을 갖고, 부끄러웠던 역사를 통해 배우고 반성함으로 그들이 자라나 이 사회를 이끌어갈 즈음에는 더 멋진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더욱 우리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네요.

 

금번에 창비에서 출간된 『재미있다! 한국사』는 무엇보다 현장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내고 있답니다. 그 현장이란 바로 박물관처럼 우리의 역사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역사 현장을 통해 접근하기에 우리의 역사를 대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현장학습을 한다는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역사를 접근할 수 있지 않나 여겨지네요.

 

그 1권인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 발해까지” 다루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발해를 하나의 단원으로 따로 다루고 있음이 좋네요. 발해가 우리의 역사라는 말을 우린 당연하게 하면서도 실상은 우리의 역사를 다룸에 있어 소외된 감이 없지 않거든요. 그저 지나가는 한 꼭지로 살짝 다루고 넘어가는 책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발해를 당당히 한 단원으로 다루고 있음이 고맙네요.

 

특히, 우리가 심각하게 접근해야 할 동북공정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더욱 발굴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그런 측면에서 무엇보다 부여에 대한 역사는 더욱 시급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 책 역시 부여에 대한 부분은 없어 아쉬움으로 남네요. 물론 고구려와 백제가 그 뿌리를 부여에 두고 있음은 언급하죠. 하지만, 그것이 전부랍니다. 물론 이 책만 그런 건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사실, 창비라는 출판사이기에 그런 기대감이 있었거든요.

 

또 한 가지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박물관들이 서울 경기지역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역사를 박물관 위주로 언급함에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지방에 있는 좋은 박물관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없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네요. 이 책이 현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그 역사에 관계된 연계된 다른 좋은 박물관들도 함께 소개하면 어땠을까요? 예를 든다면, 구석기 유적지로 공주의 석장리박물관 역시 대표적 공간이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문명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고요. 또한 청동기의 고인돌 유적 역시 전북의 고창 역시 강화 못지않은 곳이죠(물론 전남 화순 역시 좋지만, 이곳은 아직 박물관이 없으니 제외합니다). 박물관도 멋지게 좋은 자료들로 갖춰져 있고요.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어쩌면 저의 개인적 아쉬움일 수 있고요. 그런 몇 가지 아쉬움을 모두 덮을 만큼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참 좋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역사책이 되리라 여겨지네요. 아이들이 이런 좋은 역사책을 가까이 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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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 더 큰 가족, 이웃을 만나는 책
채인선 글, 김우선 그림 / 미세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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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이웃에 대해 알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보면 좋을 그림책이랍니다.

 

기본적으로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집마다 식구 수가 많기도 적기도 하죠. 어떤 집은 한 명으로 이루어진 가정도 있고요. 이처럼 식구 수도 다르지만, 구성원도 다양하네요. 어느 가정은 엄마 아빠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만, 어느 가정은 엄마와 자녀만 있는 가정도 있고, 또한 다문화 가정도 있답니다. 조손 가정도 있고요. 뿐 인가요? 혈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함께 살며 서로의 부모 형제가 되어 살아가는 가정도 있답니다. 이처럼 가정의 구성원은 모두 각양각색 서로 다를 수 있답니다.

 

부모님의 직업도 다양하고, 각 가정마다 문화와 생활 방식도 다양하답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웃이 있을 수 있고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모두 다르고, 가정마다 정해놓은 규칙도 서로 다르죠. 이처럼 여러 부분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이지만, 이런 이웃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고 살아간답니다. 숲에는 오직 한 종류의 나무만 있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다르다는 것은 새롭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하네요. 서로 다르기에 서로 배우고 도울 것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물론, 서로 다르기에 상대를 향한 예의와 존중도 잊어서는 안 되고요.

 

이처럼 이 책은 이웃에 대해 말하며, 그 이웃의 ‘다름’에 주목하고 있답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말, 우리가 자주 하는 말이죠.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살아갈 때, 다름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한 가지 음으로 부르는 것도 좋지만, 서로 다른 음으로 화음을 이룰 때,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이 책에서는 이웃을 또한 이렇게 말하네요.

“이웃은 우리 집 바깥에 있는, 더 큰 가족이에요.”

 

정말, 이 말처럼 우리가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웃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할 때, 우린 조금 더 순방향으로 변화되지 않을까요?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 쓰레기를 남의 집 앞에 버리지 않겠죠. 담배꽁초도 마찬가지고요.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 위아래층이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시끄럽게 살지도 않을 거고요. 반대로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 위층에서 아이가 뛰어 놀아 조금 시끄러워도 어쩌면 이해하게 될 텐데요.

 

물론, 쉽진 않겠죠. 그럴 때에는 이 책에서도 잠깐 이야기하는 것처럼, 서로 대화를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 합의점을 찾고, 순방향으로 모습을 바꿀 수도 있을 겁니다. 이웃에 대해 알아보며, 또한 생각해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네요. 그냥 아이들만 읽히기보다는 이 내용들을 가지고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토의를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저희 딸아이와 매주 한 번씩 하는 독서토론 이번 주 책은 이 책으로 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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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면 그대가 손해
이형순 지음 / 도모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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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날 버리면 그대가 손해』는 <다음(Daum) 작가의 발견 - 7인의 작가전>에 작가가 연재했던 작품이다. 우선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제법 얄궂다. 제1화자인 남자 주인공 선재는 살 이유가 없는 남자이며, 제2화자(소설의 후반부-대략 전체 분량 가운데 4/5 정도가 진행된 시점-에서 화자는 해인으로 바뀐다. 이렇게 화자가 바뀌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인 여자 주인공 해인은 죽을 이유가 많은 여자다.

 

살 이유가 없는 남자, 그리고 죽을 이유가 많은 여자, 이 둘은 같은 듯 다르다. 죽을 이유가 많다고 해서 죽음으로 치닫는 것은 아니다. 죽을 이유가 많아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해인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또한 살 이유를 못 찾는다는 것, 역시 그러니 죽고 싶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물론, 선재는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들을 간혹 보인다. 결정적인 행동도 있었고 말이다. 그럼에도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은 살길 원하는데, 굳이 열정을 바쳐 살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일 뿐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그렇기에 선재는 살 이유, 즉 열정의 대상을 찾는다. 그것이 한 때는 한의학이기도 했었으며, 궁극적으로는 해인을 향한 사랑이다.

 

이 사랑은 마치 해인을 처음 만날 때의 그 풍경처럼 소나기와 같은 사랑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여린 잎들이 꺾어져 나갈 수도 있듯이 이 사랑은 상처 입히고, 상처 입을 그런 사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때론 상대를 아프게 할 만큼 몰아치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선재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 선재 역시 왜 자신이 해인을 사랑하는지 알 수 없다. 해인은 선재를 죽도록 사랑해 주지도 않는다. 도리어 선재 앞에서 다른 남성들을 찾는 그런 모습을 보이며, 선재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 게다가 해인의 모습이 선재가 세워놓은 기준에 부합되는 사랑도 아니다. 그럼에도 선재는 해인을 사랑한다. 그저 해인이 선재의 시야에 존재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런 사랑을 말이다.

 

과연 살 이유가 없는 남자인 선재에게 해인을 향한 그 사랑이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또한 그 사랑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까?

 

한편 죽을 이유가 많은 여자 해인이 죽을 이유가 많은 건 상처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로 엄마를 죽인 상처, 그리고 아버지를 통해 받은 성적 폭력과 상처, 여기에 더하여 시력을 잃어가는 육신. 과연 죽을 이유가 많은 그녀에게 선재의 한결같은 사랑이 모든 것을 상쇄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바로 이 둘의 운명적 만남, 소나기와 같은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사랑이 결코 달콤하지 않다. 부드럽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난폭하다. 그래서 소나기와 같은 사랑이다. 그런 둘의 사랑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루어질 수 없는, 아니 이루어지지 않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루어진 그 사랑의 결말에 가슴이 아려온다. 아프다. 그래서 싫다. 게다가 그 사랑이 바보 같다. 하지만, 멋지다. 오랜만에 먹먹한 사랑에 가슴을 적시고, 눈시울을 적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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