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수사대 궁금해? 시리즈 4
양미진 외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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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하게 다가오는 때도 드뭅니다. 아침이 되면, 오늘 미세먼지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검색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봄이면 파릇한 새잎으로 싱그러움을 전해주던 산자락은 이젠 뿌연 막 뒤에 숨어버려 새잎이 나와도 감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더워도 창문을 내릴 수 없게 되었고요.

 

이런 요즘의 상황에 꼭 필요한 책이 나왔습니다. <좋은꿈> 출판사에서 출간된 미세먼지 수사대란 책입니다. 책은 여러 아이들이 등장하는 동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솔직히 동화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단 느낌은 별로 들진 않지만, 그럼에도 스토리를 곁들이고 있기에 딱딱한 느낌 없이 여러 정보들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동화 속 아이들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깨닫고 미세먼지 수사대를 결성하여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작은 움직임이 무슨 변화를 가져올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결국 우리를 미세먼지로부터 해방시켜주게 될 겁니다.

 

미세먼지의 많은 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여 건너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중국과 협력하여 해결 방안을 찾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중국 탓만 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니 인터넷상의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에 수많은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우리가 벌이는 노력들에 대해선 부정적 내용의 댓글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그런 노력으론 안 된다는 거죠. 중국에 항의하면 단박에 해결이 된다는 식의 댓글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어쩌면 이런 접근은 나의 수고로움은 원치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불편함이 선행되지 않는 논리는 어쩌면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수고를 폄하하는 건 너무나도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책 속 아이들은 남 탓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고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이 모아질 때, 세상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책은 미세먼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알게 되는 것 역시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알아야 뭔가를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도시로 놀랍게도 전북 익산시가 뽑혔습니다. 그 외 전북 고창, 김제, 정읍이 함께 높은 도시여서 전북지역이 가장 미세먼지가 심각한 지역이라는 보도를 보며 왜 그럴까 싶었습니다. 그곳에 축사가 많아서 그렇다는 겁니다. 축사와 미세먼지가 무슨 상관일까 싶었는데, 책을 보니 알게 됩니다. 이는 1차 미세먼지가 아닌 2차 미세먼지였던 겁니다. 이런 지식적인 부분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 모두 남 탓하지 말고, 모두가 함께 <미세먼지 수사대>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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