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갤러리 - 삼천리금수강산이 보이는 갤러리 시리즈
이광표 지음, 이주현 그림 / 그린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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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그린북의 갤러리 시리즈>. 이번엔 겸재 정선에 대한 책이 나왔습니다.

 

정선은 조선시대의 화성(畫聖)”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찬사입니까? ‘그림의 성인이라는 칭송을 받는 겸재 정선.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언뜻 떠오르는 쟁쟁한 대표적 화가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화성(畫聖)’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정선. 그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게 됩니다.

 

중국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고 살았던 조선은 산수화를 그릴 때조차 중국의 산수나 관념 속의 산수를 그리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시대에 정선은 우리의 산수를 그림으로 우리의 산수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정선의 가장 위대한 점이 아닐까 싶네요.

 

조선의 국토는 정선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된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그림을 자주적,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겸재 정선의 그림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의의입니다.”(116)

 

그만큼 정선은 우리 땅, 우리 산수를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땅을 더 쉽고 두드러지게 묘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던 정선이야말로 미술계의 진정한 영웅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정선에 대해, 그리고 정선의 작품들에 대해 책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은 분명 미술 분야 서적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조선시대의 역사를 알게 되고, 우리의 자연을 알게 되며, 미술에 담긴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조선시대 꿈꾸던 정선의 바람과 마음 등을 엿볼 수도 있고요.

 

이처럼 이 책은 미술을 통해 어린이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정선이란 사람에 대해 알게 해주고, 그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정선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친구요 선배인 이병연과의 우정에 대해서도 알게 해줌으로 이병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모두가 하는 것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우리의 산수를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독창적 자세를 가지고 있던 정선. 자신이 사랑하는 그림을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에서 열정적으로 그렸던 모습은 여러모로 삶의 도전을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나는 과연 내가 사랑하는 일을 여든이 넘어서까지 현역에서 열정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도전을 말입니다.

 

<그린북의 갤러리 시리즈>, 참 좋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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