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루시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2
김지연 글.그림 / 북극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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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작가의 그림책 지붕 위 루시는 함께 할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전망이 좋은 지붕이 있습니다. 이 지붕 위에 고양이 루시가 제일 먼저 올라 그곳을 차지합니다. 지붕 위에 오르자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다른 고양이들도 올라가고 싶어 하지만, 루시는 그곳은 자기 거라고 합니다. 자신이 먼저 차지했다는 거죠.

   

 

이렇게 루시는 자신이 홀로 차지한 지붕 위에 있을 때, 지붕 아래 풀밭에선 다른 고양이들이 함께 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함께 밥을 먹기도 하며, 함께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그것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척합니다. 자신은 공놀이를 싫어하고, 배가 부르며, 낮잠을 이미 잤다며 말이죠.

 

그런데, 어쩌죠?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루시만 남겨놓은 채. 루시는 그 좋은 지붕을 내려오기 싫었던 걸까요? 아님 여전히 미련이 남는 걸까요? 아무튼 제일 늦게까지 홀로 남았다가 쓸쓸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음날엔 다시 햇볕이 쨍쨍. 이번엔 누가 그 좋은 지붕을 차지하게 될까요? 누가 제일 먼저 지붕에 오르게 될까요?

 

이때, 루시는 제안을 합니다. 함께 오르자고 말입니다. 어제의 경험을 통해, 루시는 함께볼 때,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혼밥은 쓸쓸합니다. 아무리 그렇지 않은 척 해도 말입니다. 그림책 속 루시 홀로 지붕 위 좋은 자리를 차지했을 때에도 사실 친구들의 모습을 부러워했답니다. 아닌 척, 자신은 홀로 지붕 위에서 제일 좋은 것을 즐기고 있노라 과시했지만 말입니다.

  

  

김지연 작가의 그림책, 지붕 위 루시는 어린이들에게 함께의 가치, ‘함께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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