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담는 봉투 - 2017 오픈키드 좋은 어린이책 추천,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북토큰 도서 선정 바람어린이책 4
질 티보 지음, 지니비에브 데프레 그림 / 천개의바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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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두려움을 담는 봉투는 아이가 성장하며 갖게 되는 다양한 두려움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갑자기 만나게 된 뱀으로 인해 두려워하던 일, 눈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한 두려움, 천둥치는 밤에 느끼는 두려움 등 다양한 두려움으로 아이는 힘겨워 합니다.

 

두려움의 감정은 아무리 떨쳐버리려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잊히는 것 같다가도 여러 상황들로 인해 다시 커져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두려움을 아이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동화는 바로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동화를 읽으며, 어린 시절 두려웠던 순간들을 떠올려봤습니다. 동화 속 아이처럼 뱀을 보고 두려워했던 일, 천둥치는 밤의 두려움, 길에서 만난 사나운 개로 인한 두려움, 그리고 엄마 아빠가 혹 날 두고 돌아가시면 어쩌나 하던 막연한 두려움의 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생각해보니,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일들은 한동안 두려움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또 어떤 두려움은 여전히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럼, 동화 속 아이는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낼까요? 책이 말하는 두려움에 맞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두렵다는 것을 감추고 꽁꽁 눌러놓기보다는 솔직히 두려움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 도리어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겁니다. 나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날 두렵게 만드는 상대 역시 두려워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 역시 나와 같이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할 때, 나의 두려움도 극복된다는 거죠.

 

셋째, 두려움을 날려 보내는 방법입니다. 바로 여기에 책 제목이기도 한 두려움을 담는 봉투가 등장합니다. 두려운 일들을 모두 종이에 적어 봉투에 담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날려 버리는 거죠. 반대로 행복한 감정들, 행복한 일들도 적어보고요. 물론, 이것들은 날려버리지 않고 잘 간직하고요.

 

그런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데 있어요. 바로 행복을 꿈꾸는 거예요. ‘행복을 꿈꾼다.’ 그러면 두려움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거죠. 두려움이 자리 잡을 자리를 행복이 다 차지해 버리는 겁니다.

 

두려움의 감정, 어린이들 뿐 아니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이 사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두려움에 맞서 두려움의 상황들을 없애려는 노력이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주고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두려움에 맞서게 하는 동화, 두려움을 담는 봉투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삶 속에 직접 겪게 되는 두려움들을 이겨내고 멋지게 성장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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