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트 1 - 시공주니어문고 3단계 21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1
J. R. R. 톨킨 글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톨킨의 소설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덕분에 잘 알려진 책들입니다. 세계 3대 판타지(<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연대기>가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이 자리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넣어줘야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에 속하는 <반지의 제왕>의 전편이라 할 수 있는 호빗을 이제야 책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마치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교수였던 톨킨이 시험 답안지를 채점하다 답안지 사이에 끼어 있던 백지에 무심코 토굴 속에 호비트 하나가 살고 있었다.”라고 써놓음으로서 이 놀라운 여정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창작 비화의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책의 첫 문장은 바로 그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토굴 속에 호비트 하나가 살고 있었다.” 그 호비트 하나가 바로 주인공 빌보 배긴스입니다.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호비트 족 특유의 성향을 가진 빌보 배긴스(물론 그의 외가 혈통엔 모험을 좋아하는 성향도 있다고 합니다.). 그는 어느 날 결코 달갑지 않은 모험에 휘말리게 됩니다. 마법사 간달프로 인해 12명의 난쟁이족들이 빌보 배긴스의 토굴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난쟁이족들과 마법사 간달프, 그리고 빌보 배긴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야기 속에선 참 다양한 판타지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호비트 족부터 시작하여, 난쟁이족, 마법사, (엄밀히 말하면 드레곤이라 해야 옳습니다. 서양의 드레곤과 동양의 용은 구분 없이 사용되긴 하지만,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트롤, 돌거인, 엘프, 고블린(1권에서의 최대 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꿀꺽이(영화에서의 골룸), 늑대(늑대이지만 말을 하니, 하나의 늑대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독수리(역시 말을 하고 의사결정을 하며, 빌보 배긴스와 난쟁이족의 모험에 큰 도움을 줍니다.), 둔갑술사이자 거인 베오른 등 신비한 존재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역시 판타지의 느낌을 물씬 갖게 만듭니다. 이런 신비한 존재들의 등장, 그리고 빌보 배긴스가 얻은 반지의 존재, 그 신비한 효능 등이 소설 속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소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들 특별한 존재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괜한 모험에 나서거나 뜻밖의 모난 행동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호비트의 본성을 거스르고 모험의 길에 뛰어든 빌보 배긴스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호비트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에 안주하는 것, 보신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이들에게 모험과 뜻밖의 행동이 가져올 행복이야말로 호비트가 선물하는 판타지가 아닐까요.

 

난쟁이족의 조상들의 보물, 용들에게 빼앗긴 보물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위험천만하면서도 스릴 넘치고 신나는 모험의 여정입니다. 트롤과 고블린의 위협을 이겨내며, ‘두려운 숲에 들어선 일행, 과연 2권에서는 두려운 숲을 지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또 그들 앞에는 어떤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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