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잇기 라 하면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순차적으로 번호를 따라가며 점과 점을 잇다 보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그려지는 점 잇기 말이다. 이런 점 잇기와 컬러링북 두 권으로 구성된 <점잇기 & 컬러링북 마블 시리즈> 가운데 새롭게 어벤져스 편이 금번 출간되었다.
자그마치 1000개의 점을 하나하나 잇다보면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된다.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토르,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퀵 실버, 스칼렛 위치 등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만났던 익숙한 영웅들 뿐 아니라, 마블의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조금은 낯선 영웅들도 만나게 된다.
점 잇기 책 각 장은 쉽게 뜯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정성껏 작업을 한 후에는 한 장 한 장 뜯어 액자에 넣거나, 벽에 붙여 방을 장식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컬러링북의 경우는 뜯을 순 없지만, 대신 각 영웅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어,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다.
점잇기의 또 다른 장점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집중력 향상 뿐 아니라, 단기인지 시력, 판단력 향상에도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하니, 점잇기를 하는 가운데, 이런 부수적인 유익도 얻을 수 있겠다. 물론, 1000개의 번호가 적혀 있다 보니, 번호는 아주 깨알과도 같다. 혹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조금 어질어질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나 역시 이젠 노안이 온 관계로 돋보기까진 아니더라도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집중해 보니 번호가 눈에 들어오며, 집중력이 확확 올라간다.^^
<점잇기 & 컬러링북>은 마블 시리즈로 어벤져스 편 외에도 마블,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편이 이미 나와 있어 관심 있는 시리즈를 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편을 이전에 했었는데, 이 역시 좋다. 명절과 같이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에 한 장씩 뜯어 해보는 것도 좋겠다. 아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점잇기를 하는 시간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마블 시리즈 외에도 도시, 명화, 동물, 인물, 세계 불가사의 편 등 총 10종이 출간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지난번에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편을 즐겁게 하던 딸아이(초등4년)에게 이번 어벤져스 편을 보여주니 역시 좋아한다. 딸아이에게 점수 좀 딴 것 같아 덩달아 좋다. <점잇기 & 컬러링북>이 선물한 또 하나의 유익이다. 아무래도 딸아이와 즐거운 쟁탈전을 벌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