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6 - 과거에서 보낸 편지 암호 클럽 6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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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문을 사랑하는 네 명의 아이들이 만든 암호클럽’, 이제 새로운 회원 미카 다케다가 함께 함으로 다섯 명으로 늘어난 암호클럽’(5권에서 미카는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여섯 번째 이야기는 과거에서 보낸 편지.

 

이번엔 아이들이 엔젤 섬이란 곳으로 현장학습을 가게 된다. 엔젤 섬은 미국의 이민국이 있던 곳으로 수많은 이민자들의 애환과 한,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서려있는 장소다. 그리고 이곳은 암호클럽아이들 가운데도 연관된 아이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카. 미카는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그의 고조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미국으로 이민을 왔었고, 이곳 엔젤 섬에서 6주간 서로 떨어져 생활을 했다고 한다. 부부임에도 남자와 여자가 떨어져 수용되어야만 하던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몰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할머니는 찾지 못하고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이왕이면 그때 그 편지를 찾고 싶은데, 과연 아이들은 편지를 찾을 수 있을까?

 

그곳 엔젤 섬에서 암호클럽아이들은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언제나 그랬듯이. 과연 엔젤 섬엔 어떤 어둠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을까? 그 세력을 향해 암호클럽아이들은 어떻게 용감하고 지혜롭게 대응하게 될까?

 

이번 6권 역시 재미나다. 솔직히 권이 거듭되며 조금은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6권에서 다시 재미를 회복하는 것 같아 좋았다. 특히, 새로운 회원의 영입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은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큰 맷의 역할도 좋았다(맷은 언제나 암호클럽회원들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악동이다.). 맷과 암호클럽회원들 간의 관계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은 흥미로움도 있다.

 

이번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뿌리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암호클럽아이들은 다양한 민족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아일랜드, 멕시코와 아메리칸 인디언, 중국,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이렇게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모여 암호클럽이란 멋진 모임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민족적 배경은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양한 조상과 민족의 배경을 둔 아이들이 하나로 함께 어우러짐이야말로 암호클럽시리즈의 또 하나의 힘이구나 생각하게 된 6권이다.

 

또한 엔젤 섬의 배경을 통해, 이민자들의 슬픈 역사를 생각해보게 된다. 자꾸만 폐쇄적인 주장이 힘을 얻어가는 시대이기에 더욱 이번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암호클럽회원들의 활약과 합쳐져 재미나게 다가온 이야기가 6과거에서 보낸 편지.

 

아울러 이번에도 다양한 암호문이 등장한다. 앞에서 계속 등장하는 모스부호, 수기신호, 지문자, LEET 암호, 피그펜 암호 등만이 아니라 새롭게 인디언 암호, 국제 깃발 신호, 그리고 숫자를 따라 칸을 칠하면 그 안에 글씨나 그림이 나타나는 노노그램 수수께끼 까지. 이런 암호문의 등장과 사용은 역시 암호문을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재미난 소재가 된다. 솔직히 앞의 책들 가운데는 굳이 암호문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순간에도 암호문들이 사용되곤 해서 억지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암호를 사용해야 할 순간들에 적절하게 다양한 암호문들이 사용되고 있음도 좋았다.

 

암호와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암호클럽시리즈, 다음엔 또 어떤 사건과 활약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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