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영장에 간 날 ㅣ 그림책은 내 친구 43
윤여림 지음, 임소연 그림 / 논장 / 2017년 6월
평점 :
어린 시절 가족이 함께 해수욕장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튜브를 타고 신나게 놀던 기억. 그러다 수영을 배운답시고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가 물만 잔뜩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코로 물이 들어가자 어찌나 놀라고 정신이 없었던지. 오랜 시간이 지나 수영을 배우기 전까지는 수영을 한다는 것은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죠.
『수영장에 간 날』이란 제목의 그림책은 바로 이처럼 물을 무서워하는 마음. 그럼에도 물속에서 튜브를 타고 노는 재미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2001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책으로 금번 2017년에 새롭게 개정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윤여림 작가는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수영장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물놀이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물을 무서워하기에 그런 아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소재이자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전히 쭈뼛거리는 모습. 친구와 함께 튜브를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 실컷 물놀이를 하고 귀에 물이 들어간 것 때문에 콩콩 뛰는 모습 등이 참 귀엽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엔 두 가지 방법을 애용한답니다. 계곡과 같은 야외에서는 햇볕에 따뜻하게 덥혀진 돌멩이 위에 물이 들어간 귀를 살며시 대면 물이 사르륵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또 한 가지는 물의 점성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손에 물을 조금 담아 물이 들어간 귀에다 집어넣는 겁니다. 그러면 이 두 물이 합쳐지거든요. 그럴 때,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기울이면 거짓말처럼 물이 빠지게 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특히, 두 번째 방법은 수영장과 같은 실내에서 물이 귀에 들어갔을 때 사용하곤 하죠.

곁가지로 얘기가 흘렀는데요. 『수영장에 간 날』이란 제목의 그림책은 물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과 물놀이의 즐거움을 모두 잘 표현하고 있는 예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