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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탐정학교 1 : 어둠을 조심하라 ㅣ 추리탐정학교 1
클레르 그라시아스 지음, 클로트카 그림, 김수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평점 :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 학창시절엔 특별활동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수업 진도에서 벗어나 뭔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배우거나 활동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동안 가졌던 수많은 특별활동 시간은 그저 시간을 때우거나 노는 시간에 불과했던 기억입니다. 담당 선생님도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의욕도 없었던, 그저 특별활동이란 활동을 했다는 생색만 내던 시간이었던 기억입니다. 왜 이런 시간이 필요할까 생각했던.
그런데, 여기 특별활동다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추리동화 『추리탐정학교』의 주인공 쥘과 메리, 킴 이렇게 세 아이들입니다. 이들은 학교 특별활동 시간을 위한 목록을 살펴보다 맘에 드는 활동을 발견하고 그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바로 탐정 수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활동입니다. 담당선생님은 사설탐정 아델 구필이란 여자 선생님이랍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10/pimg_7045701931630542.jpg)
마침 학교에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누군가 베르 선생님(교내 사택에 거주하시며 학교 살림을 맡아 하시는 선생님)의 정원을 망쳐놓은 겁니다. 베르 선생님이 아끼는 장미들에 검은 페인트를 뿌려놓았답니다. 이틀 후엔 학교 정문을 칠해놓았네요. 그 다음엔 창문을 칠해놓았고요.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꼬마 탐정들은 실마리를 쫓아 범인을 추리해나갑니다. 여러 가지 실마리들이 눈에 띄게 되고, 그로 인해 여러 용의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과연 꼬마 탐정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10/pimg_7045701931630543.jpg)
『추리탐정학교』란 제목의 추리동화 1권 「어둠을 조심하라」는 초등 저학년이면 읽고 즐길 수 있는 추리동화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할 수 있지만, 저학년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읽힐만한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게다가 독자 역시 그저 스토리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내용을 함께 따라가게 합니다. 그럼으로 함께 범인을 추리하게 할뿐더러, 책 뒤편에서는 사건의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독자들이 얼마나 꼬마 탐정으로 적합한 눈초리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들이 진행됩니다.
마치, 쥘과 메리, 킴 세 친구들과 함께 특별활동을 진행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좋은 동화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관찰과 추리 사고 능력을 길러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