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박물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학습박물관 2
장명애 외 / 웅진주니어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학습박물관> 시리즈 2번째 책은 동물 박물관이다. 이 책은 각 책마다 250여 장의 원색 사진과 200여 장의 일러스트를 통해 시각적인 학습 효과가 두드러지는 시리즈다. 저학년이나 미취학 아동들은 이런 사진들을 보며 즐기는 것도 좋을 만큼 제법 많은 사진들을 담고 있다.

 

동물에 대한 내용이기에 이번 책에서는 포유류, 영장류(물론 영장류 역시 포유류다.),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절지동물, 환형동물 등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있다는 정도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어린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해보기코너에서는 햄스터 기르기, 새 관찰하기, 거북 기르기, 민물고기 채집 방법 및 기르기, 달팽이 기르기, 바닷가 동물 관찰하기, 게의 집 관찰하기 등 여러 가지 학습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을 담고 있고, 책이 제시하는 방법으로 직접 가정이나 현장에서 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새를 관찰할 때, 바닷가 동물 관찰할 때 에는 옷차림은 어떠해야 하며, 준비물은 무엇이 있으며, 주의해야 할 점, 관찰 요령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그대로 해 보면 된다.

 

또한 거북은 온도에 따라 행동이 어떻게 변할까? 올챙이는 어떤 환경에서 빨리 개구리가 될까? 청개구리의 몸 색깔은 주변 색에 따라 어떻게 변할까? 등 탐구주제를 제시하고, 이런 탐구실험을 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 이처럼 어린이들 스스로 직접 학습 관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이 이 책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어린이 대상 도서이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운 한 가지. 나무뿐 아니라 물고기에게도 나이테가 있다는 것. 바로 물고기의 비늘에 나이테가 있단다. 물고기의 비늘 총 개수는 평생 일정하단다. 그런데, 몸은 점점 커가게 되고. 그러니 물고기의 비늘 역시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물고기의 몸은 계절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단다. 그러니 비늘에 나이테가 생긴다는 것. 물고기 비늘을 살펴보면 물고기가 몇 살인지 알 수 있단다. 설명을 들으니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 그렇기에 신기하다.

 

, 자연을 알아가는 것은 자연을 정복하고 착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지켜주게 되는 것. 자연을 알아가는 이런 학습은 반드시 자연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마지막 단원으로 지켜야 할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전에도 갯벌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라져가는 갯벌을 안타까워하는 부분도 있고. 이런 부분 역시 놓치지 말고 우리 어린이들이 잘 배우고 마음에 새기며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간다면 좋겠다. 보존과 공존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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