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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선수권대회 - 태양계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4
토마스 흐라발 지음, 아그네스 오프너 그림, 이미화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우주 공간은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신비한 공간이며 아울러 그만큼 관심을 갖게 되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우리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행성들과 많은 위성들은 우주공간에 대한 공부로는 어쩌면 기본적인 대상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태양계에 대해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토마스 흐라발이란 작가의 『별들의 선수권 대회』란 제목의 책입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본업은 건축학박사이지만, 천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천문학에 대한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작가가 들려주는 별들의 선수권 대회는 과연 어떤 대회일까요?
물론 이 대회는 상상 속의 대회입니다. 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여러 가지 시합을 하게 됩니다(그 범위는 태양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태양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부터 시작하여 해왕성까지 8행성들이 모두 도착하여 대회를 시작합니다. 책에선 명왕성 역시 이 시합에 참여합니다. 덩치가 작다고 2006년에 태양계 행성에서 탈락하고 소행성 134340이란 숫자로 불리게 된 비운의 존재. 하지만, 그런 명왕성을 이야기 속 시합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갑네요. 게다가 명왕성은 한 가지 종목에서 우승도 한답니다.
이들이 벌이는 시합에는 단거리 달리기, 위성 저글링 경기, 빨리 자전하기, 훌라후프, 균형 잡기 경기, 태양 궤도 마라톤 등의 경기종목이 있답니다. 과연 각각의 경기에서는 누가 우승자가 될까요?
책은 이처럼 동화를 통해, 각각의 행성, 위성들이 경기에 참가하여 시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레 행성들의 특징에 대해 알게 됩니다. 물론, 책은 이러한 스토리 외에도 여러 가지 천문학적 정보를 지면에 실어 들려줍니다.
며칠 전 달과 화성, 그리고 금성이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게 되는 모습 때문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밤하늘로 향하게 했었죠. 금성이 밝은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밝은지는 몰랐어요. 어찌 밝던지 깜짝 놀랐답니다. 이처럼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우리의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은 외롭게 어둠 속에 묻혀 있지 않고, 우리 안에 밝게 빛나지 않을까 싶어요. 바로 이런 관심을 키워주기에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