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래빗 1 - 재수 없는 아이 럭키래빗 1
거징 글.그림, 남은숙 옮김 / 푸른날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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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키드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시리즈가 푸른날개에서 출간됐다(<윔피키드 시리즈> 역시 푸른날개에서 번역출간 되고 있다.). 럭키 래빗1: 재수 없는 아이인데, 책의 외형적 분위기가 <윔피키드 시리즈>와 같다고 보면 된다. 적당한 그림과 손글씨 느낌의 글들. 게다가 윔피키드처럼 학창시절 아이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점이라면 럭키 래빗은 마법이란 요소가 더해진다는 것. 래빗이란 이름이 바로 요정의 이름이다(래빗이란 이름처럼 토끼모양의 요정이고, 사람모양으로 변신해 있으며, 홍당무를 좋아한다.). 래빗은 요술을 부리는 존재로 럭키를 지켜준다. 아니 럭키를 지켜주며 돕는다고 돕는다. 문제는 이런 도움이 더 문제를 꼬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이 책의 재미이기도 하다.

 

그럼 주인공 럭키로 돌아와서 럭키는 그 부모님이 럭키에게 항상 행운이 따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럭키라고 이름을 지어 줬다. 그러니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기대와 바람이 가득 담긴 소중한 이름인 게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럭키는 지지리도 재수가 없다. 아니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럭키는 생각처럼 재수 없는 아이일까?

 

그럴 리가. 럭키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정말 재수가 좋은 아이임에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에겐 래빗이 있기 때문이다. 요정 래빗은 럭키를 진심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요술을 사용한다. 시험을 너무 못 본 래빗을 위해 시험지의 점수를 요술로 바꾸기도 한다. 순전히 럭키를 생각한 행동이다. 문제는 너무 과해 110점으로 바꿨다는 거지만.

 

하늘을 날게도 해주고, 배가 고픈 럭키를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치킨, 수프 등을 생겨나게 한다. 문제는 이 음식들은 패스트푸드점 안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의 음식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 테이블에서 음식은 사라지고 럭키의 사진이 모두 놓여 졌다는 점. 그래서 럭키는 뭇 사람들의 원성을 받게 된다는 점이 문제일 뿐.

 

이처럼 비록 래빗의 요술이 생각처럼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럭키를 더욱 재수 없는 아이로 몰고 갈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래빗과 같은 요정을 만나게 되고, 그 도움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아닐까?

 

무적토끼 뿅!”

땡땡꼬리 얍!”

 

무슨 소리일까? 바로 팔찌 속에 살고 있는 래빗을 부르고 다시 팔찌 속으로 보내는 주문이다. 럭키 래빗을 읽은 친구들은 어쩌면 이 주문을 외울지도 모르겠다. 특히, 팔찌를 차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혹시 모르니 계속 주문을 외워보자. 래빗이 나와 요술을 부려 삶이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삶이 활력있고 재미나게 될 것은 보장한다.^^

 

1권에서는 럭키와 래빗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제 서로를 향한 우정과 신뢰도 쌓였다. 앞으로 계속하여 둘 앞에 펼쳐질 신나는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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