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게임 1 - 마스든 저택의 비밀 끝없는 게임 1
R. A. 몽고메리 지음, 송진욱 그림, 이혜인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1979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기 시작한 R. A. 몽고메리의 <끝없는 게임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27천만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말하는 분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린이 책으로서 해리포터, 구스범스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4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드디어 고릴라박스(비룡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인정하고 있는 끝없는 게임, 그 첫 번째 책인 마스든 저택의 비밀을 만나봅니다. 이 책은 그 제목답게 정말 끝없는 게임을 독자에게 선물합니다. 이 책은 하나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책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쩌면 스토리 위주의 책은 아닙니다. 각각의 상황마다 독자가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한 페이지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북이라 불립니다(게임북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책 표지에도 주의! 차례대로 읽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네요. 페이지 차례대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를 읽고 독자의 선택에 따라 지시하는 페이지로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임북입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게임북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건 결말이 그저 몇 개로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책의 경우는 독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 20개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결말이 여러 가지다보니 이에 대한 단점으로는 스토리가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스토리는 어쩌면 별 스토리가 없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긴 분량의 책을 읽는 훈련이 된 어린이들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선택함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색다른 재미가 있으니 그런 아쉬움은 충분히 상쇄되리라 여겨집니다. 반면, 아직 긴 분량의 책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라면 자신의 선택에 따라 금세 서로 다른 결말에 이르게 되기에 오히려 책읽기의 기쁨을 알아가게 해 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결말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외계인을 만나기도 하고, 과학자를 만나기도 하고, 또 범죄자를 만나기도, 그리고 침팬지를 만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주인공이 초능력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행복한 결말을 맺기도 하고, 끔찍한 결말을 만나기도 합니다. 물론 그저 그런 결말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결말 역시 이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완전히 서로 다른 스토리와 결말을 만들어낸다는 매력, 게다가 독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등장하는 인물이 아예 달라진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 끝없는 게임1: 마스든 저택의 비밀의 강점 중에 강점입니다.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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