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광야 - 광야 여정에서 이끄시는 하나님의 메시지
김병삼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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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느 누구도 힘겨운 광야의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가급적 인생 가운데 광야와 같은 힘겨운 시간이 주어지지 않길 바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가운데 광야의 시간이 없을 수는 없다. 우리 삶 속에 어느 날 문득 광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여기 그러한 상황에서의 답이 될 신앙서적이 있다. 김병삼 목사의 『웰컴 투 광야』란 제목의 책이다. 물론 광야를 반길 필요는 없다. 굳이 광야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겠다. 하지만, 굳이 광야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 광야의 시간이 주어질 때,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따라 광야는 저주의 공간이 아닌, 축복의 공간으로 거듭날 테니 말이다. 그러한 영적 비결을 이 책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 『웰컴 투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는 순서에 따라 서술되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을 모두 다 언급하는 것은 아니고, 중요 사건들이나 장소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내용은 강해 설교의 형식이다. 설교 메시지를 읽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어쩌면 강단에서 설교한 내용을 정리한 것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메시지를 접할 때, 마음을 열고 읽어나간다면, 그 안에 내 삶을 영적으로 풍성하게 할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내용 가운데 몇몇 인상 깊었던 내용을 언급해 보자.

 

고센은 ‘땅 중에서 좋은 곳’, ‘축복 받은 땅’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그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된 ‘약속의 땅’은 아니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현재에 주어지는 축복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그곳은 머물 곳이 아닌, ‘약속의 땅’으로 가기위한 징검다리임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이 축복의 순간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가는 과정이 힘겨운 시간이 펼쳐지는 광야의 땅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축복을 전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과감히 광야로 나아갈 때, 진정한 축복, 진정한 약속의 행복이 주어지게 됨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저자는 말한다. 광야는 낭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훈련시키시는 과정이라고. 광야는 아울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점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이런 광야의 순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당장의 고통과 힘겨움으로 하나님 앞에서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최고의 것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야 한다는 말이 내 영혼을 두드린다.

 

아울러 이런 구절도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금자리를 흩으신다면 그것은 우리를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가는 과정입니다.”(201쪽)

 

사실 고난을 당하는 이들을 향해 함부로 교훈적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고난은 이러이러한 의미가 있으니 참으라고 한다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안기는 잘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나의 힘겨움, 나의 고난 앞에서는 우리가 이런 영적인 교훈을 붙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고난의 시간, 힘겨운 광야의 시간을 이렇게 영적으로 승화하며, 나아감으로 결국엔 하나님께서 날 향해 예비하신 가장 좋은 것, 그 약속의 땅을 일구어내는 축복이 있길 기도해본다.

 

참, 내용 속에 비록 지엽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열 가지 재앙 모두가 이스라엘과는 상관없는 재앙이었다는 언급이 몇 차례 나오는 데,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 세 번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함께 경험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의 주장으로 인해 자신들이 해방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해방되기는커녕 도리어 세 차례 재앙의 대상이 됨으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이런 내용 속에 분명 또 다른 메시지들이 감춰져 있음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열 가지 재앙 모두를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재앙으로 만들어 버린 오류는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그룹 나눔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나눔의 내용들을 단락마다 싣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매우 좋다. 이 부분만으로 하나의 그룹 토의 교재가 될 수 있다.

 

아무튼, 우리에게 주어지는 광야의 시간이 무익한 시간이 아닌, 오히려 축복의 땅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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