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2 - 골란의 폐허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레인저 수습생이 되었던 윌은 이제 위대한 레인저 홀트 아래에서 레인저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착실히 배워나가게 된다. 이제 2권 「골란의 폐허」에서는 윌이 헤쳐 나가게 될 또 다른 모험들이 시작된다.

 

2권에 등장하는 사건은 크게 3가지다. 엄청나게 커다란 멧돼지 사냥, 호레이스를 괴롭히던 상급생들, 그리고 1권에서 언급했던 어마무시한 괴물들 칼카라와의 대결이다.

 

첫 번째 사건 멧돼지 사냥에서 윌은 또 하나의 평생 동지를 만들게 된다. 바로 호레이스. 호레이스는 윌과 같은 고아원 출신이다. 하지만, 윌과는 달리 덩치가 엄청나게 큰 녀석. 그래서 언제나 윌을 괴롭히던 녀석이다(이 부분은 일방적인 괴롭힘은 아니다. 둘이 앙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겠다. 윌의 입장에서는 호레이스가 큰 덩치로 자신을 괴롭혔다 생각하지만, 호레이스 입장에서도 윌이 사사건건 자신을 괴롭히고 도망치던 못된 녀석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 둘 사이는 좋을 턱이 없다. 이런 호레이스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전투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검술 능력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이런 호레이스와 윌은 1권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한바탕 싸우게 된다. 그 뒤 화해하지 못했던 둘은 멧돼지 사냥에서의 위기의 순간 서로를 돌봄으로 위험을 함께 나눈 사람들만이 지닐 수 있는 특별한 유대가 둘 사이에는 생겨나게 되고, 특히, 호레이스는 윌을 자신의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게 된다.

 

또 한 가지 주된 사건은 호레이스를 상습적을 괴롭히던 상급생들의 폭력이다. 이 녀석들은 덩치는 크고 검술 재능이 뛰어나지만 순진하기만 한 호레이스를 그동안 상습적으로 괴롭혀 왔다. 고아라는 점을 조롱하고, 물리적인 폭력을 행하면서 끈질기게 괴롭힘으로 전투학교 내에서 호레이스의 성적에도 영향을 끼치고, 대인관계도 차단해 버린 악질적 괴롭힘, 폭력이다. 이런 못된 녀석들, 그들의 괴롭힘이 어떻게 해결될지 기대하시리라. 너무나도 통쾌한 문제해결을 말이다.

 

마지막 사건은 칼카라와의 대결인데. 이 녀석들 어마무시한 괴물들은 비록 둘 뿐이지만 왕국 전체를 두려움에 몰아넣을 만큼 무시무시한 녀석들이다. 아랄루엔 왕국의 주요 요인들 두 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홀트는 이 둘의 죽음이 칼카라의 소행임을 눈치 챈다. 이에 홀트는 레인저로서 이들을 쫓게 된다. 그의 옛 제자인 길런, 그리고 현재의 수습생 윌을 대동하고 말이다. 과연 이 추격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레인저스』 2권 「골란의 폐허」 역시 신나는 모험이 가득하다. 이런 모험을 통해, 윌은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위기를 통해 오히려 동료를 얻기도 한다. 2권에서 윌은 자신의 평생 동료가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사람으로 호레이스와 선배 레인저 길런을 만나게 된다. 이 둘과의 또 다른 모험이 뒤에 기다리고 있다. 이것 역시 기대하시라.

 

좋은 동료를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어느 부모나 자녀들이 좋은 동료들을 만나길 기도한다. 학창시절엔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길 기도하며, 사회생활을 할 나이가 되면 좋은 선배와 동료들을 만나길 소망한다. 『레인저스』 2권을 읽으며, 잠시 앞으로의 삶 가운데 좋은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길 소망해본다.

 

특히, 고아였던 윌이 스승을 만나게 되고, 선배를 알게 되면서, 점차 새로운 집단 안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점점 윌을 또 다른 측면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언제나 아름다운 만남은 축복이다. 좋은 모임, 아름다운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 역시 축복이고.

 

친근한 분위기의 침묵 속에서, 윌은 이제 자기가 이 특별하면서도 긴밀하게 짜여진 집단의 일원이 되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야말로 어딘가에 속했다는 훈훈한 기분이었다. 마치 난생 처음으로 자기 집에 도착한 사람 같은 기분 말이다.(111쪽)

 

≪레인저스 시리즈≫를 읽는다는 건 무엇보다 재미나고 신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런 판타지소설이 단지 재미만 허락하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레인저스 시리즈≫ 용기를 보여준다.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다. 겁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겁과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며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용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런 모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자연스레 용기라는 덕목을 마음 한 켠에서 키워나갈 수 있기 소망한다. 주인공 윌의 용기가 우리 아이들의 것이 되길 바라며, 이제 3권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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