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독서 - 10분 만에 끝내는 1일 1권 책 읽기
이채윤 지음 / 시그마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나름 독서』라는 책 제목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무엇을 말하는 책일까? 그래서 이 책엔 부제가 달려 있다. 그런데, 부제를 알고 나선 더 깊은 의문에 빠지게 된다. 「10분 만에 끝내는 1일 1권 책 읽기」라니. 10분 만에 책 1권을 읽는 비결을 알려주는 건가? 설마 그럴까? 아무리 속독을 한들 그럴 수는 없을 테니 이건 아니겠다. 그럼 뭘까? 책의 차례를 훑어보니 대략 알겠다. 이 책은 저자가 선정한 60권의 책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글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각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맞았음을 알게 된다.

 

60권의 책을 생각 편, 자아 편, 관계 편, 성공 편, 미래 편 이렇게 5개 단락으로 나눠 각각의 책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있다. 때론 짧게 내용을 요약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요약한다는 개념보다는 각각의 책이 말하는 것을 짧은 엑기스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때론 서평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저자는 요 근래에 읽은 책들을 그 때 그 때 짧게 서평처럼 정리한 것들을 책으로 모아 낸 것이 아닐까? 그 분야는 자기계발 분야 도서가 압도적이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때론 인문분야, 사회과학분야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갖는 의의는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책읽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읽어야 할 책은 많지만, 시간에 쫓기는 분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각 책의 엑기스를 짧은 시간 안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책 한 권 한 권을 직접 읽는 것이 두말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럼에도 직접 책을 전부 읽을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는 짧은 시간으로 60권이나 되는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다시 부제로 돌아가서 왜 ‘10분 만에 끝내는 1일 1권 책 읽기’라고 했을까? 사실 한 권 한 권에 대한 내용은 10분도 길다. 그럼에도 10분이란 시간을 명시한 이유를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해본다. 그저 짧게 읽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지 말고, 5분 정도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반추하며 사유해 볼 시간을 주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럼으로 책 한 권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말이다.

 

아울러 자투리 시간에 한 꼭지씩 읽고 그 내용을 틈틈 되새겨 본다면 이 책 『나름 독서』를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게 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을 인용해 본다.

 

필자는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엄살을 떠는 한 지인에게 “10분 만에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면?”하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자 그는 반색하며 “어떻게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어?”하고 되물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그런 기적을 선사한다. 화장실에서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면 언제나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책 한 권의 정수를 읽게 해준다. 이 책은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준비된 도서관이다. 많이 애용하시라.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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