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 상반기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박상철 지음 / 북오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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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 상반기』는 저자가 어느 일간지에 4년간 연재한 역사 그림칼럼을 정리한 책이다. 바로 과거의 역사 속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살펴본 작업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오늘’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와 힘이 있다.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도 그 사람이 태어난 날, ‘오늘’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것이다. 공동체의 생일 역시 마찬가지이며, 누군가의 기일을 기념하는 것도 그렇고, 결혼기념일과 같은 기념일 역시 그러하다. 이미 과거에 지나가 버린 사건, 시간이지만, 그 과거 속의 ‘오늘’의 순간을 지금 여기의 ‘오늘’의 시간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 ‘오늘’이 갖는 힘일 게다.

 

그렇기에 어쩌면 역사 속에서 이미 지나가 버린 한 사건에 불과할지라도 이것에 ‘오늘’의 의미를 덧입히게 될 때, 그 사건은 그저 과거 속의 한 순간만이 아닌 지금 여기 서 있는 나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이 갖는 힘이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힘은 제목에도 나오는 것처럼, ‘일러스트’가 갖는 힘이다. 대부분의 꼭지들은 인물들에 대해서인데(물론 사건들도 있지만), 그들 인물들이 갖는 특징을 잘 살려 그린 그림들을 살펴보는 재미 역시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재미임에 분명하다.

 

4년에 걸쳐 했던 작업이기에 각각의 ‘오늘’에 해당되는 인물이나 사건은 최대 4건에서 1건까지 다루고 있으며, 그렇게 다루는 인물들은 참 다양하다. 정치가, 철학자, 문학인, 예술인, 스포츠맨, 종교인에 걸쳐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현대에서 고대까지 참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며, 그들이 ‘오늘’ 행했던 업적이나, 탄생, 또는 사망한 ‘오늘’을 통해 그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한다.

 

이렇게 ‘오늘’로 접근하며 알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상식도 키우고, 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에 불과한 ‘오늘’에 특별한 의미의 옷을 입혀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 책에서는 1월에서 6월까지 상반기만을 다루고 있는 데, 하반기를 다루는 2권 역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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