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날아온 펭귄의 모험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1
유재영 지음, 김형근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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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붕과 숭은 펭귄 남매랍니다. 물론 남극에서 살고 있죠.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랍니다. 하지만, 그곳이 오염되기 시작합니다. 자꾸 상승하는 지구의 온도로 인해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곳 펭귄들이 길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나쁜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턱끈펭귄 한 무리가 죽는 일도 벌어졌대요.

 

그래서 붕은 자신들 무리인 황제펭귄들이 모여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답니다. 그 일을 위해선 붕은 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죠. 자신이 날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런데, 동생 숭도 오빠를 따라 함께 기도하네요. 그리고 어쩐 일일까요? 붕과 숭은 실제로 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붕과 숭은 남극을 떠나 친구 펭귄들이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구름 위는 안전할까요? 울창한 숲은요? 많은 물이 흐르는 강은 또 어떨까요? 과연 붕과 숭은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 『남극에서 날아온 펭귄의 모험』은 환경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붕과 숭은 오염된 남극을 떠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도 남극보다 나은 곳이 없답니다. 모두 하나같이 오염되어 있어 동물들이 살아가기 힘겹죠. 물론, 이런 오염은 모두 우리 사람들 때문이고요.

 

하지만, 모두가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만은 아니랍니다. 펭귄 붕과 숭은 나나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나나는 환경보존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랍니다. 이런 아이들이 있기에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환경에 대해 더 긴박감을 가지고 신경을 쓸 수 있다면 좋겠네요. 함께 힘을 모아 활동할 수 있는 일들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고, 또 한편으로는 내 삶의 현장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고요.

 

동화 속에서 붕과 숭은 나나에게 더 이상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땅과 하늘과 바다를 아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 당부는 오늘 우리 모두를 향한 당부이겠죠. 우린 이 당부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붕과 숭은 또 다른 많은 사람들도 환경을 아끼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남극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을 합니다(어쩌면 작가는 붕과 숭의 날고 싶다는 기도가 응답받게 되는 것으로 동화를 시작하기에 이 기도 역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이런 기도와 날갯짓이 오늘 우리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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