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4 - 여름 캠프의 악몽 구스범스 4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조승연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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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여름 캠프에 참가하게 된 빌리는 그곳에서 마이크, 콜린, 제이라는 친구들과 함께 한 방, 한 조가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 캠프 왠지 수상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너무 비정상적인 모습이 가득하다.

 

아이들을 캠프로 데려가던 버스는 사막 한 가운데 아이들을 내려놓고 돌아가 버린다. 야생동물들이 달려드는 그 곳에 말이다. 게다가 캠프 관계자는 늦게 도착하였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 뿐인가! 마이크가 숙소에서 뱀에 물렸는데도 캠프 관계자들은 아무도 상관치 않는다. 심지어 양호실조차 없다.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게다. 이처럼 이상한 캠프이기에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려 공중전화를 들어보지만, 공중전화 역시 가짜다.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지만, 그 모든 편지는 부쳐지지 않고, 캠프 사무실 한쪽에 쌓여 있음을 빌리는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뱀에 물렸던 마이크가 어느 날 짐들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마이크 뿐 아니라, 콜린과 제이도 사라지고, 그들 자리에는 다른 친구들이 새로 와 채운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런 이상한 상황 가운데, 여자 캠프장에 있던 두 친구들이 그곳에서부터 몰래 와서는 여자 캠프장에서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진다며 빌리에게 알려준다. 이에 이들은 이틀 후 함께 도망치기로 한다.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데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캠프장 과연 이곳은 어떤 곳일까? 또한 외부로 연락조차 할 수 없이 갇혀버린 아이들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주인공 빌리는 이 이상한 캠프장에서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

 

『구스범스』시리즈 4번째 책은 『여름 캠프의 악몽』이다. 완전 고립된 캠프장에서 곁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는데도 캠프 관계자는 신경 쓰지 않으며, 모르쇠로만 일관한다. 심지어, 분명 친구들 가운데 한 친구가 의문의 짐승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그런 아이는 캠프에 참여한 적도 없다고 하기도 하고.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헤쳐 나가려는 빌리의 시도가 참 멋진 이야기다. 물론, 무시무시한 분위기 역시 이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기도 하고.

 

뿐 아니라, 이 시리즈는 여태 다른 이야기들과는 다른 반전이 있다. 물론, 그 반전이 무엇인지는 비밀.^^ 역시 『구스범스』 시리즈의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아니 무서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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