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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는 삼국사기 1 ㅣ 배우고 익히는 삼국사기 1
김영주 지음, 양소남 그림 / 파란하늘 / 2015년 11월
평점 :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삼국사기』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배우고 익히는 삼국사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두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중국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유비, 관우, 조조 등은 많이들 알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 역사의 『삼국사기』 내용은 잘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둘째는 이렇게 역사를 살펴보며, 그와 더불어 우리 언어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에 대한 실력을 높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각 이야기 속에 나오는 한자어를 알려주며, 이와 연관된 사자성어까지 알려줌으로 어린이들의 한자 실력, 국어 어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이렇게 『삼국사기』를 통해, 우리 역사 속에서 흔히 삼국시대라 불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들 삼국이 어떻게 세워지게 되었는지, 그 건국에 얽힌 이야기들을 배우게 됩니다. 아울러 이들 삼국이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며 성장하게 되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뿐 아니라, 역사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대단히 신비한 이야기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각 나라의 시조들의 탄생설화로부터 시작하여, 그 외에도 생각지 못한 신비한 이야기들이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역사속의 이야기들도 만나게 되고요.
아쉬운 점은 주로 고구려의 역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삼국의 건국이야기는 모두 언급되고 있지만, 백제의 경우는 건국 이야기 외에는 하나도 언급되지 않으며, 신라는 몇 개의 이야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2권의 내용이 어떤지 살펴봐야 하겠지만, 너무 고구려의 역사에만 치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삼국시대 초기의 역사를 정말 쉽고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보다 더 많이 알게 될 뿐더러, 여기에 더하여 한자어 실력까지 쑥쑥 커가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