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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곤충술사 레오 3 : 나폴레옹 황제, 약속의 소환자가 되다! -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ㅣ 마법곤충술사 레오 3
쿠시마 미치에 글, 오가와 타케토요 그림, 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마법곤충술사 레오』는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동화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공을 넘나드는 판타지이며,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화랍니다. 먼저,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인간>, <도미터>, <몬스터> 이렇게 세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평범한 사람들이고, 도미터는 마법의 힘을 사용하는 종족이며, 몬스터는 사악한 힘을 가진 종족입니다. 당연히 몬스터와 도미터 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게 되죠. 어느 날 인간계에 위대한 인간이 나타납니다. 바로 아서 왕인데요, 아서 왕은 당시 도미터의 수장과 협력하여 몬스터들을 다른 세상인 <이세계(알트몬드)>에 가두고 봉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갇힌 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봉인을 세계 각지에 분산시키는데, 이렇게 봉인된 곳이 바로 세계문화유산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알트몬드에 갇혀 있던 몬스터들이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봉인을 하나하나 파괴하여 세상을 파괴하려 합니다. 이에 이를 막기 위한 도미터가 바로 주인공 레오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레오는 도미터 중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인 <마법곤충술사>입니다. 마법곤충술사는 마법곤충을 불러내 그 힘을 사용하는 도미터인데, 이처럼 하급 도미터인 레오가 친구들인 마가렛, 에드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의 봉인을 지켜내는 이야기가 바로 『마법곤충술사 레오』입니다.
그 세 번째 이야기인 「나폴레옹 황제, 약속의 소환자가 되다!」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어느 날 커다란 거미괴물로 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사물이 엄청난 힘을 가진 괴물곤충으로 변하는 것은 마법곤충술사만이 행할 수 있는 마법이랍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마법곤충사는 단 한명인 레오밖에 없고요. 이로 인해 레오는 도미터들에게 반역죄로 붙잡히게 되고,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과연 레오는 이 누명을 벗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과연 이 일은 누가 행한 일일까요?
레오는 하급 도미터이지만, 그럼에도 어떤 강한 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용감하게 대항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드는 저돌성을 보이는 아이랍니다. 이런 용기 때문일까요? 가장 약한 도미터 임에도 언제나 다른 강한 도미터 못지않은 큰 힘을 발휘하네요. 어쩌면 용기야말로 가장 큰 마법 아닐까요? 우리의 삶 속에서도 용기라는 마법을 발휘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또한 레오의 친구 마가렛은 그저 평범한 인간 소녀에 불과합니다(물론 평범한 인간이 아닌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럼에도 레오가 문화유산 속에 감춰진 봉인을 찾는 데에는 가장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마가렛의 도움이 없다면 레오는 봉인을 찾을 수 없죠. 왜냐하면, 마가렛에게는 뛰어난 머리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혜 역시 마법일 수 있겠네요. 우리 안에 주어진 지혜라는 마법도 붙잡아 봅니다.
레오의 또 다른 절친 에드야말로 어쩌면 가장 평범한 소년에 불과합니다. 레오는 마법을 행하는 도미터고 마가렛은 부유한 가문의 공주 같은 존재이자, 뛰어난 천재소녀죠. 하지만, 에드에겐 내세울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또 하나의 마법이 아닐까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음에도 친구들을 향한 우정과 믿음, 그리고 함께 하는 그 여정이 또 하나의 마법이 되어 엄청난 힘을 발휘하니 말입니다.
이렇게 볼 때, 마법은 언제나 우리 곁에 가득 한 것 같네요.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또 하나의 마법을 발견하고, 발휘하는 놀라운 날이 되길 바래봅니다. 세계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도 쌓고, 재미난 판타지 이야기에도 빠지게 되는 판타지 동화, 『마법곤충술사 레오』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