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뜨개하는 남자 - 뜨개실 시장을 제패한 사나이의 인생역정
조성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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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뜨개하는 남자』의 저자인 조성진은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사장이다. 뜨개실 시장을 제패한 사나이라 불리는 이. 종합 뜨개 쇼핑몰인 ‘니트러브’와 ‘니트앤’, 그리고 뜨개실 유통회사인 ‘연애사’를 이끌고 있는 이.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현재 잘 나가는 사업가이지만, 그의 출발은 너무나도 힘겨운 출발이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도 불우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저자는 하지만, 이렇게 말한다. ‘버림 받은 아픔과 좌절의 경험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오히려 상처가 존재했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좌절은 그에게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힘을 길러준 원동력이었다고 말이다. 그렇다. 아픔의 시간, 좌절의 시간, 고난의 시간이 있기에 삶은 도리어 단단해 질 수 있다. 물론, 누군가는 이 시간을 견뎌내지 못해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저자에게 세상은 시작부터 불공평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길게 보면 세상은 공평하다고.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혹여 불공평한 세상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다 할지라도, 이 현실에 져서는 안 된다. 도리어 길게 봤을 때, 공평한 세상이 나에게 주어짐을 믿고, 그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일으켜야 한다. 저자가 회고하듯 어린 시절은 ‘잉여인간’의 존재에 불과했던 그가 지금은 성공한 인생을 꾸려나가듯이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불공평한 출발을 딛고, 삶의 궤도를 성공한 인생으로 멋지게 올려놓은 저자의 비결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무엇보다 정직과 성실이다. 그는 사업의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 그리고 셋째도 신뢰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거래처를 대한다. 물론, 진심을 담아 말이다. 우리가 이런 정직과 성실함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어쩌면 지금 당장은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엔 드러나게 마련이다.

 

다음으로 저자의 삶의 자세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일에 임하는 자세다. 그는 그저 주어진 일, 주어진 시간만을 마친다는 생각보다는 그 일을 통해, 뭔가 하나라도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일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자세는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준비된 자가 사용되어진다는 것을 저자의 인생역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저자의 말 가운데 이런 고백이 있다.

 

“과거가 고통스러웠을수록 나중의 성공도 빛나는 법입니다.”(96쪽)

 

그렇다. 혹, 오늘 나의 삶이 힘겨운 시간, 고난의 시간이라면, 이렇게 생각해본다. 내일의 밝음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저자의 앞으로의 여정에도 응원을 보내며, 저자의 멋진 삶의 자세가 나의 것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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