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탐정 캠 : 용감한 개 푸치를 찾아라 동화는 내 친구 80
데이빗 A. 아들러 지음, 수재나 내티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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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탐정 캠』이야기. 이번엔 「용감한 개 푸치를 찾아라」란 제목이네요. 캠의 원래 이름은 제니퍼 잰슨이랍니다. 하지만, 그 이름보다는 모두에게 ‘캠’이란 이름으로 기억되고 불립니다. 물론, 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 역시 말입니다. 저 역시 캠 시리즈를 3권째 읽었음에도, 돌아서면 원래 이름은 잊고, ‘캠’이란 이름만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캠’만한 기억력이 없어 그런가 봅니다.

 

맞아요. 캠은 멋진, 아니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랍니다. 마치 사진으로 찍듯이 모든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죠. 마치 사진을 찍듯 ‘찰칵’이란 말과 함께, 기억 속에 집어넣고, 또 ‘찰칵’하며 끄집어 낼 수 있답니다. 바로 이런 엄청난 기억력으로 사건을 해결하죠.

 

이번엔 인기 있는 개 푸치의 출판사인회에 참석하게 된답니다. 개가 무슨 사인회냐고요? 개 발바닥에 잉크를 묻혀 책에 꾹~~ 눌러주면 끝!! 이죠. 그런데, 그런 사인회에 마치 푸치와 비슷하게 생긴 개를 안고 있던 아저씨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과자를 쏟았고, 한동안 난리가 났죠. 이쯤 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겠죠? 맞습니다. 푸치가 바뀐 겁니다. 물론, 그 사실을 알아낸 사람도, 범인을 찾아내 해결해내는 사람도 우리의 주인공 ‘캠’이고요. 과연 ‘캠’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사실 동화를 읽다보면, 캠은 기억력만 좋은 것이 아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순간의 판단력 역시 빠르고 바르죠. 다른 친구들보다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남도 이야기 가운데, 캠의 엄청난 재능인 ‘기억력’에 감춰진 또 하나의 뛰어난 재능이네요. 상황판단을 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즉각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이것 역시 캠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재능이랍니다. 이런 재능들이 참 부럽게 느껴지면서도, 재미난 이야기, 아울러 아이들도 쉽게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찾아갈 수 있는 이야기, 바로 『소녀탐정 캠, 용감한 개 푸치를 찾아라』입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캠처럼 좋은 기억력 뿐 아니라, 상황 판단력이 빠르고 옳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게다가 그 옳은 판단력을 근거로 한 즉각적인 행동력도 뒷받침된다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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