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이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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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이라니, 책제목이 재미나다.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록(錄)란 단어가 갖는 무겁고 오래된 느낌보다는 오늘 우리 일상의 삶의 주류가 되어버린 sns의 ‘톡’을 집어넣었다. 그렇게 함으로 자칫 무겁고 오래된 느낌으로서의 역사, 오늘 우리와는 너무나도 먼 그저 역사책의 기록에 불과한 죽어 있는 역사가 아닌, 오늘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고, 여전히 그 이야기를 대화의 주제로 삼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바꿔놓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작가는 600여 년 전의 역사를 오늘의 대화창 안으로 가져온다. 물론 이러한 대화창은 자칫 너무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일부로 적어 넣은 오타들이 너무 가볍고 장난처럼 우리의 역사를 접근하는 것 아닌가 하는 노파심을 갖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히려 그런 가벼움이야말로 오늘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역사의 대화창 앞에 불러들일 수 있는 커다란 수단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가벼운 접근 방식을 통해, 어쩌면 오래된 역사책의 한 페이지에 불과한 내용들을 작가는 오늘의 대화 속에서 살려낸다. 작가의 기발한 방식을 통해(단순히 대화창이란 방식을 차용했을 뿐인데), 우리의 역사는 오래된 묵은 책 냄새 가득한 죽은 이야기가 아닌 활기찬 살아 있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조선왕조실톡』 1권은 「조선 패밀리의 탄생」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듯, 조선왕조가 세워지던 시기에서 시작하여 국가가 안정되던 시기, 그리고 폭군이 등장하는 시기 등 태조에서 시작하여 연산군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물론, 작가는 이 시기의 모든 내용들을 개괄하여 차근차근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 시기에 해당되는 이야기들을 부분 부분 다루고 있다. 물론, ‘톡’이라는 참신하고, 우리에게 이젠 너무 익숙한 방식을 통해 말이다.

 

아울러 <실록 돋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조금은 가벼움을 뺀 역사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줌으로 균형도 잘 맞추고 있다. 우리의 역사가 너무 어렵다고 여기는 독자들에게는 쉽고 재미나며, 알찬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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